현실적으로 봐야겠어요. 조언좀 부탁합니다.

중3 딸아이. 수학,영어 40-50점대예요.

제가 정성을 들였는데도, 사교육에 쏟아부은돈이 수억인데도

본인이 공부안하니 점수가 저리 되더군요.

집근처 고등학교--- 도보 5분. 남녀공학. 지역명문고. 스카이 수십명 보냄. 공부분위기 빡셈. 여기 가면 밑에서 깔아줄거 뻔함.

다른 고등학교 - 차로 20~30분. 여고. 생활환경이 좀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다님. 진학실적 안좋음. 

그래도 이학교 다니는 아이들 만족도는 높다함. (동아리 활동 같은거 신경을 많이 써준다네요)

고3때는 취업반이 따로 운영되서, 미용이나 다른 기술 배우는 애들도 많구요,

문제는 우리애가 미용이나 요리 같은 재주도, 취미도 없다는데 있어요,

그래서 특성화고는 생각도 못하고 --- 좋은 특성화고는 공부도 잘해야하니 ---

그냥 일반고 보내서 전문대라도 나오게 해야 할텐데

위의 두학교중 어디가 나을까요?

제 마음은 여전히 집근처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에게 자극도 받고, 생각도 하게되길 바라는데요

다른 학교에 가게되면 등하교 시간도 오래걸리고요.

어떤게 현명할까요?

아이 본인도 고민되는지 차라리 이사가서 다른학교 가고 싶다는 얘기까지 하네요 ㅠㅠㅠ

(이사는 대안이 못되요.. 아이아빠 직장때문에)

그러길래 공부좀 하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