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터 아버지는 직업이 없었어요....낮에도 집에 계시고 월화수목금토일 노시는....

그렇다고 가난한 건 아니었어요.  그 시절에도 파출부도 있고 운전수도 있는 좋은 집에서 살았더랬죠.

그치만 아버지 직업란에 쓸 것이 없어 늘 고민했고 누가 물어볼까 두려웠어요.

지금 말로 임대사업자 그게 아버지 직업이었어요.  부동산이 많아서 (땅, 상가 ) 먹고 살 걱정 없었지만

아버지가 늘 집에 계시던 터라 말단 공무원이어도 직장이 있는 아버지를 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시집 오니 이런 분 한분 더 계십니다. 40세부터 노셨다 하네요 ......건물주인이라서 지금도 월 2000 받으시며

놀고 계시지요....매일 집안에서 왔다갔다.....울 시엄니 확실한 삼식새* 밥 차려 드리고 계시죠.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 두분다 70대 중반.....

지금은 직업이 없어도 아무도 뭐라할 사람 없는 연세이지요.......

그런데.......말입니다.

우리집에도 백수가 한 명 있어요...ㅠㅠ

일하기 싫답니다......노는게 젤 좋아~~~~완전 뽀로로 빙의입니다.

매일 일어나서 운동하고 쇼핑하고 먹으러 다니고...바람은 안 피웁니다.

약사입니다....근데 일하기 싫답니다.

일 안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ㅠㅠ

약사라서 평생 일하겠지 싶어서 결혼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사람은 놀고 먹는 팔자가 젤 좋답니다......ㅠㅠ

저는 어릴 때 부터 남자는 일할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제 주변에는 온통 노는 남자....아니 가장 중요한 배우자마저 무직...

(약사이지만 직업이 없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아...........................남자든 여자든 놀고 먹는 사람이 싫어요.....

안티댓글 사양합니다....자랑글 아니니까요...

저는 사람은 부지런히 일을 하고 그 열매를 따 먹을 때 진정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위도식하는 자들............정말 꼴 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