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결혼 후 알게된 동네 친구들 입니다.
저는 잠시 먹을거리를 사러 밖에 20분쯤 나갔다 왔고
친구들은 애들 낮잠도 재우고 그렇게 편하게 있었고요.
연락도 없이 친정엄마가 오셨네요
그런데
친구들한테 막말을 한 겁니다.
옷이 그게 뭐냐?
너는 살 좀 빼라.
다녀왔는데 애들 얼굴이 이상한 겁니다.
다음에 오겠다고 하며
급하게 나가버리고
엄마가 하는 말이 내가 가라고 했다며
한다는 소리가
애들 꼬라지가 저게뭐니?
뚱뚱하고 못생기고 옷은 천박하고 남의집에 누워서 퍼질러 자고
미친것들
앞으로 너 만나지 마라고 했다.
라는 겁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목을 졸라 죽일뻔 했습니다.
오늘도 연락없이 온게 돈달라고 온겁니다.
제가 어린때부터 친구들한테 막말하기로 유명한 미친여자고요.
그 친구들은 제가 아플때 부모보다 먼저와서 저 도와준 고마운 친구들이고 다들 열심히 사는 소시민 입니다.
기가차서
클때도 뭐하나 해준거 없으면서
혼자 꾸미고 옷 사입고
자꾸 돈달라해서 딱 잘라 말했는데
조용히 나가시더라구요.
나중에 기분이 이상해서 화장대 열어보니 아기돌반지랑 팔찌를 가져가 버렸네요.
혼자 대성통곡하고 울었습니다.
집에 가서 석유에 불 붙여 확 다 싸질러버리고 싶네요.
어찌 부모가 되서 손주 돌반지며 팔찌까지 훔쳐갈수가 있는건가요?
정말 원통하고 분해서
못견디겠어요.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전화하니
한다는 소리가
막 소리내서 웃으면서
친구들하고 있으면 나하고 있을시간 업쟎니?
이럽니다.
소름끼쳐서
아기반지하고 팔찌 내놓으라고 하니 없는걸 어찌 내놓냐며 너무 돈돈 하지마라네요.
헐
아빠가 준 내 대학등록금으로 밍크코트 사입은 미친여자 입니다.
제발 인연 끊자고 우리집에 오지말라고 해도
뱀같이 스물스물 기어서 옵니다.
꼭 악마 같습니다.
교통사고 당해서 갈갈이 찢겨져 고통받으며 죽어버렸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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