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엄마들 모임이 있어요 몇년동안 변함없이 모임이 지속된 데에는 한 분의 노고가 큰데요
그분이 여기저기 모임장소도 알려주고 맛집도 잘 알고 구경할데도 많이 알아서 정보를 제공하거든요
그런데 그분 모임이 한두개가 아니라
적어도 열개는 되나봐요
아이 학년별로 다 있고 교회 사회봉사단체
심지어 아파트 부녀회까지
매일 집에 있는적이 없고 하루도 안빠지고 외출하세요
남편도 뭐라 안하고 오히려 사업이 잘되서 생활비도 천만원 넘게 갖다주고 시댁 친정 다 부자라 신경쓸데 없은데다 애들도 다 공부 잘하기까지 해서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그런데 이분과 같이 있다보면 카톡 알림음이 계속 울려서
대화가 자꾸 끊겨요
이분이 카톡 답장 하느라 대화하다 멈추거든요
저는 톡보다 사람이 우선인데
때론 불쾌하기까지 해요
오늘도 원래 우리 모임이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단톡방에 원래 있던 약속을 깜박했다며
우리 모임에 못 온다는 거예요 미안하단 말도 없이
더 웃긴건 오늘 날짜와 장소를 그분이 정했다는 거죠
전 그분의 태도? 성격? 이해가 안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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