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이에요 ~ 그니까요 에휴, 어제 저녁 , 오늘 아침 제 속이 터질듯해서요

두서없고 그래도 여기에라도 털어야지 하루종일 한숨쉬다 미칠꺼 같아서요

지금 시험기간이에요 곧 시험보죠..  역사는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그 말에 아침부터 열이 확오르는거에요

과학만 한달째 보고 있어요 그렇다고  과학100점이냐고요 ?   중간점수에요, 다른과목도 중간정도

어젠 갑자기 실온이 뭐냐고 .. 속이 뒤집어지는거 꾸욱 참았네요

그러더니 "난 역사는 손도 안댔어" 그러길래 에이 다 해놓고 그러는거지 ㅎㅎ  그랬더니

"무슨말인지 몰라서 그리고 난 머리가 나쁜가봐  안외워져 , 그래서 안하려고" 헉 했습니다.

한국사 5급 가지고 있어요 . 초등때도 역사, 사회 잘보고 재밌어하는 과목이었거든요

할말 잃고 열나고 짜증나는거 마음 다스리고 밥먹여 등교시켰습니다.

또한가지 자기는 축구선수를 해야하는데 제가 다 못하게 한다는 거에요

중2에 갑자기 웬 축구선수 , 기가차고 헛웃음만 나옵니다.  할수는 있지만 해외축구에 빠져서 저러는 거니 하지만

공부는 안하고 맨날 축구선수를 해야하는데 엄마가 클럽을 안보내줘서 못하는 거라고... 

축구요?  그냥 중2 남자애들 운동 조금 잘하는 아이들 수준이에요  ,

이거 어떻게 봐야하나요 ~  망상증인가요   매번 축구선수로 시작해서 제 탓만 하네요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