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끔 해오름에 들어와 많은 사연들 읽고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40대후반 남편은 50대초반 결혼한지는 20여년 되었습니다

남편은 가정적이긴 하나 장남이라 그런지 가부장적이고 엄청 고지식합니다

부부사이는 좋은편이고 아이들(딸둘)과도 무방합니다

남편은 월400백정도 줍니다

저도 맞벌이를 해서 200정도 벌구요

그러나 남편사업으로 대출받은게 많아 살림은 빠듯합니다

딸둘이 대학생이다보니..(다행히 등록금은 남편이 내주네요)

요즘 저의 고민은 남편이랑 얘기가 하기 싫습니다

한찬 데이트중인 딸이 외출이라도 하려면 "또 나가냐? 하튼 집구석에 붙어있는적이 없어~~"하며 아이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저희 아이들 정말 착한 애들입니다

20대초반이면 한창 친구만날 나이이고 데이트 해야할 나이지 않습니까?

남편은 주말에도 아이들과 집에서 도란도란 있고 싶어합니다

물론 저희남편이 가정적인편이라 가족간에 화합이나 이런걸 좋아합니다

맛있는게 있으면 꼭 아이들 챙기고 밥먹을때도 생선도 발라주고 좋은것만 있음 아이들을 마니 생각하는 이런면에선 자상합니다

그렇다고 혼내거나 그런진 않습니다

말로 툭툭..아이들과 나갈때도 손잡고 다니는거 좋아하고 아빠~~하고 아이들이 어깨동무 해주는것도 좋아라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나가는게 싫은거죠

아이들이 나갈때 들어올때 항상 인사를 해도 쳐다도 안봅니다(못됫죠)

그럴때마다 제가 뒷통수를 때리고 싶습니다

절때 곰살맞는 말은 못하는 사람입니다

칭찬도 할줄모르고 타박반 합니다

의심도 많구요

아이가 알바나가려고 준비하면 "어딜 또 나가시려고? 하며 비아냥 거립니다" 그럼 제가 알바간다 알바가!! 합니다

지딸들이 착한줄 알면서도 속은 안그러면서 말로는 저따위로 내뱉습니다

제가 봐도 속정은 엄청 많은데 표현이 저러니 아이들이 좀 싫어라 합니다

(딸들과 놀고싶어 아이들에게 장난도 잘칩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같이 놀아주면 엄청 행복해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착해 아빠한테 암말안하고 맞추려 합니다

말을 툭툭 내뱉는게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비아냥 거리는 말투

그래도 제눈치는 마니 보는편이긴 합니다

제게 함부로 하지도 않구요

요즘 저런것들이 쌓이니 쳐다도 보기싫고 말도하기싫습니다

이번휴일에도 영화한편 보고오고 내내 집에서 TV 리모콘민 만지작 거립니다

운동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집에만 오면 꼼짝 안합니다

집을좋아라해서 나가질않습니다  물론 제가 나가자고 하면 나가지요

이제 건강관리도 해야하는데 죽어라고 운동도 안합니다 그래도 주말엔 제눈치보느라 청소나 화분 물주기는 꼭합니다

안함 제가 인상쓰거든요 ㅎㅎ

요즘은 더 보기가 싫네요 늦게 들어왔으면 좋겠고 출장좀 마니 갔으면 좋겠어여

쓰다보니 않은얘기만 했네요

그래도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여지껏 가족만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네요

가정의 귀함을 알구요 다만 딸들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서툰거죠

아직 부부간에 권태기가 없었는데 요즘 권태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