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졸 40중반 (경리), 남편 전문대 졸40후반 (납품 영업),

초등아이 한 명,

수도권 자가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

알뜰이 지나쳐 궁상스러울 정도로 살지만

아이 교육에만  조금 욕심내서 간신히 투자하는 정도.

친정에 형제들이 많아서 모임이 자주 있습니다.

제 형제들이 대기업 부장, 대학교 교직원, 고위공무원등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에 임대업도 하고 현금자산도 꽤 돼 노후걱정 없는편인데

그들 앞에서

직업이며 경제상황이 제일 쳐지는 저희 남편이 모임때마다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자기는 국민연금도 40만원 나오고,

더 나이들면 학원차를 끌수도있고

부동산 중개(자격증 있음)소를 할 수도 있어서 걱정없다구요.

입도크고 목소리도 크고...

가족들중

체구는 제일 왜소하고, 키도 제일 작아요.

조용히 있으면 무시나 안당할텐데  자주 저럽니다.

내 형제들에게 창피하고 다들 무시하니 하지말아달라 얘기해도

"누가 무시를 하냐고?"(초 긍정 마인드)

제가 유난맞은거라고 하네요.

얼마전 모임에서도

다들 남편 얘기에

호응도 없는데

혼자서 뭐가 그리좋은지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다

고위직에 계신 형제중 한 분께

미.련.맞.다. 라고......

한 마디 듣더군요.

근데...그래도 몰라요. 자기가 무시당한건지...

물론저렇게 말한 사람이 나쁘죠.

왠만하면 남편 빼고 가는데

혼자 갈 수도 안갈수도 없는 상황일때가 있어서요...

아이도 저도 이런 남편이 너무싫습니다.

저럴때마다 진심 때려죽이고싶어요

익명이니 같이 욕좀해주세요. 속이터질지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