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욕심이였을까요..

연애 오래하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들하나 딸하나 공부도 잘하고

큰부자는 아니지만 돈걱정 안하고

그저 소소하게 살면서

늙어가면서 금슬좋은 부부처럼

은퇴후  같이 마트 장도 보러다니고

영화도 보러다니고 손자손녀 재롱보고

사랑때문이 아니라 미운정 고운정.. 습관으로 살다가

그러다 죽는거 ... 이거 너무 큰 바람인가요..

그렇게 살수도 있는데

왜 바람을 피나요??

내가 인간적으로 완벽하지는 않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다른평범한 아내들 만큼은 남편한테 잘했는데

한번 걸린 남편의 바람은 끝나지를 않네요.

처음 조금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더니...

결국 못버리더군요.. 그 욕정을...

앞으로도 상관말라네요..싫음 이혼하자고

자기 짐 꾸려서 오피스텔 얻어 나간지..1년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네요.

서로 묻지도 대화도 없서요.

전 애들 키우고 생활비 받아 살고

남편의 애들 보러 주말에만 오는거구

완벽한 인생을 꿈꾼것도 아닌데...

이젠 미련 조차 없지만....

지금은 마음의 정리도 되고 나름 씩씩하게 살지만..

오늘같이 날씨좋은 가을날(서울이구요)

그냥 사는게 일장춘몽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