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남자 아이가 자꾸 짜증을 냅니다.

큰아이는 그냥 사춘기인지 아닌지 모르게 살고 있고

저도 어릴때 별로 짜증을 내거나 하진 않았고요.

아이가 말하길

이유없이 짜증이 난다고 하네요.

그냥 자꾸 짜증이 나서 자기도 어쩔수가 없다고

사춘기 시절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제는 정말 오늘 아침도

미치기 일보 직전 이었습니다.

이것이 엄마를 우습게 보나 싶어 기도 안차고요.

좋게 여러번 커피숖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만 괜찮고

"뭐?"

"그래서?"

이런식의 버릇없는 말투와

"아 몰라" 하며 짜증을 남발하는

어릴때부터

옹야옹야 하면서 키운 스타일은 아닙니다.

혼낼때는 따끔하게 혼도 내고 했는데

요즘들어 부쩍 심해진 짜증

짜증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모른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공부하라 소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학원을 빡시게 굴리는것도 아니고

주말에 친구들하고 놀기도 하고

그냥 크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담담하게 놔두어야 하나요?

오늘은 확 싸대기를 때려갈기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