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이에요. 남편과는 결혼초부터 성격도 안맞고 아직도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정떨어지게 하는 사람이에요.
본인은 일류대학 출신이지만 못배운 부모밑에 자라 매너없고 예의없는 행동이 너무 싫어요. 특히 밖에 나가면 창피할때도 많구요. 속궁합도 남편은 잘맞다 생각하나 몰라도 전 좋은줄 몰라요. 전희도 서툴고 사정도 너무 빠르고.. 그런데 문제는 남편은 절 너무 사랑합니다. 자기는 잘해준다고 하는데 방법도 모르는 것 같고.. 요즘 특히 중고생 애들도 잠들지 않았는데 자꾸 잠자리를 요구하네요. 정말 의무로라도 할 생각도 갈수록 전혀 없고 딴방에 애들이 신경쓰여 거부하는데 그럴때마다 집요하게 굴거나 삐져서 툴툴거리고.. 미칠것 같네요. 짜증나서.. 애들 안잔다고 말해도 요즘 너무 뜸하단 자기 말만 되풀이하고. 이런일이 반복되니 잠자리도 더 하기싫고 이젠 얼굴만 봐도 짜증이나요.. 그렇지 않아도 애들 공부 걱정에 아직 사춘기 끝물인 큰애와 관계도 잘 안돼 스트레스 받는데 눈치없이 들이대는게 정이 떨어져요. 공항가는 길 드라마보며 성격 잘맞는 아들만 데리고 이혼하고 제주도 살까 생각도 들어요.. 남편도 너무 귀찮고 딸도 싫구요.. 이런 제가 싫은데 솔직한 맘이 그래요. 나이들면 없어진 정이 다시 생길까요.. 지긋지긋 모든게 귀찮은게 갱년긴지.. 뭐하러 결혼하고 애 둘이나 낳았을까 싶고 다 포기하고 싶네요. 그냥 잠도 안오고 답답해서 속풀이 하네요. 사는게 재미없어요.. 예전에 애들 어릴땐 남편한테 고맙고 불쌍한 마음도 있었는데 애 땜에 지쳐 그런지 다 귀찮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