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1 남아 엄마에요

착하고 순진했더 아들이 점점 사춘기가 오는지 말도 거칠어지고 요며칠 지켜보다가 드디어 폭발 했네요

작년에 사주었던 패딩 (폴햄/ 휠라) 그때는 이쁘다고 해서 재고 없는거 겨우 찾아서 구입해서 입혔습니다

그런데....

입는다 입는다 하면서 안입고 얇은거 후두티만 입고 다니더라구요

아빠는 내비 두라고 ..지가 추우면 입게 되있다고..

주말에 교복 위에 입을 큼직한 마땅한 점퍼를 사줘야 할것 같아서 매장가서 이리보고 입어보고 했고

애들이 교복만 입다가 사복 이라고 요즘 점퍼들을 입고 오고 눈에 띄고 메이커 뭐뭐 입었다고 하고...

저또한 센스없는 엄마도 아니고 이왕 사주는거 좋은거 사줄려고 생각하고 있고 요즘 애들 좋아라 하는 메이커 디자인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후덜덜 했고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집에왔고 급기야 인터넷으로 시켯습니다

배송이 약간 늦어지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오늘 얼마나 추웠습니까?

입을려고 치면 작년에 사준 폴햄꺼 입을수는 있어보였는데ㅠㅠㅠㅠ 안입고 그냥 갔습니다

추워 얼려죽을려고 하면서..  미친놈 이란 욕이 목까지 올라 오는거 참았습니다

저녁에 얇은 후두 가디건 입고 가길레 왜 작년에 입은 점퍼 안입냐고 하니까... 그냥 싫다고 새 점퍼 오면 그거 입는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감기가 걸린듯 짜증내고 몸 상태도 안좋은듯 보였습니다.

왜 ...점퍼가 있는데도 추우면 입어야지 왜 안 입냐고요?  정말 화 딱지 나고ㅠㅠㅠㅠ

초등때 사준거라 이제 입기에는 쪽팔리고 촌스러운걸까요?

작년거고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정말 자식 크면서 제 뚯데로 안되니 미치겠고 이제부터 시작 일까요?

지 뚯데로하는 고집이 세서 저랑 마찰이 심해질게 눈에 보이네요 ㅠㅠ

딸은 안그러는데 아들 키우기 진짜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