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 동네 한의원에 다니고 있어요
하루이틀 다니다 보니 원장님의 자신감 넘치는 말투ㆍ
밝은 목소리 ;자상함 친절함 ᆢ좋아지더군요
남편에게서 받지못한 관심과 듣도 보도 못한 대접을 받고 체온이 전해지는
손길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까지
등에 침을 맞다보니 초진상담때 말곤 원장 얼굴을 볼수가
없었어요 엎드린 자세로 얘기만 하다보니 더욱더 얼굴이 궁금하더군요 ㆍ잘 생긴 얼굴은 분명 아니었어요
초진때 본 얼굴이 기억이 가물가물
나이도 모르고 미혼인지 기혼인지도 몰라요
목소리는 제가 좋아하는 맑고 꿀떨어지는 목소리
다른 환자에게도 도움되는 얘기를 다정하게 편하게 잘 하더라구요
스토커처럼 이력을 알아보니 저보다 10살쯤은 어릴것으로 예상ㅠㅠᆢ
제가42세;한참 어린 한의사가 남자로 느껴지다니
상사병인지 입맛도 없고 잠도 못자고 보고싶고 아픈데도 없는데 가서 침 맞으면서 목소리 듣고싶고
젊은 나이에 한의학 박사 이고 열정 의욕이 넘쳐보였어요
남편과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정말이지 저의 이상형의 조건을 왼벽히 갖췄어요
한의원 갈때 외모에 신경쓰고 옷도 자주 사게 되고 매일 가고싶은걸 이성으로 참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어린 한의사ᆢ못보니까 우울하네요
이래서 한의원에 할머니들이 많이 다니시나봐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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