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애들 아빠가
애들 고추를 툭 치거나 쓰윽 만지고 지나갑니다.
어릴때도 몇번 그래서 제가 좋게 타일렀어요.
하지마라고
장난이라며
남자애들 그런다며
문제는 애들이 웃으면 모르겠는데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큰아이는 예비고1
작은아이는 중1
한창 사춘기인데
요즘 또 그러는 겁니다.
자식이 큰것이 신기하고 좋아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좀 미개해 보이고 무식해 고입니다.
애들은 질겁팔색하고 문닫고 들어가버리거나
큰애는 수치스럽다며 아빠옆에도 안가려고 합니다.
분노가 치밀어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좋게 말해도 안들어서
제가 좀 크게 말했더니
삐쳐서 디비잡니다.
상당히 모자란 놈 같습니다.
전 궁금합니다.
다른집에도 아들고추 만지는 아빠가 있는지
그게 그냥 장난인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제가 이상한건지
우리애들이 아빠 장난을 못 받아 주는건지
남자들 이런 장난 하는지
살다보니 별 미친놈이 우리집에 있을줄 몰랐습니다.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