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온 환경 무시 못한다더니 ....

이제 먹고살만한데 예전 습관 식성 등 여전한 40대 아줌마 입니다.

마트를 가면 저는 사는물건이 정해져 있다고 해야 하나 암튼 특별한걸 살줄도

모르고 사서 어디다 어떻게 쓰는지도 몰라서 안사네요

(콩나물/두부/미역/김/멸치 등  )흔한 먹거리 등...

그런데...

다른 젊은분들이나 다른분들 지나가다보면 이상하게 생긴 치즈? 비슷한것 부터

영어로 써있는 향신료인지 등등 제가 듣도보도 못한 재료들..

전 (소금/설탕/다시다/요리당 등) 흔한 조미료 사는게 다 이거든요

신랑과 저는 어렸을적도 부유하지도 못하고 그저 맨날 김치 반찬만 먹고 자라서 그런지..

지금도 된장국에 김치 등 신토불이 한식 스타일이네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식단도 한식 스타일이고 애들도 그렇게 길들여졌고..

어쩌다 피자/햄버기/치킨만 돌려가며 배달 해먹는정도...

가끔 퓨전음식이나 특별한 음식을 제가 할줄을 모르니 안먹게 되구요..

운치있는 카페나 커피숍 참 좋죠...

주말아침 신랑과 우리도 브런치 카페가서 먹어볼까? 했다가

둘 식성이 영 아니라서 그냥 해장국집으로 가서 한 그릇 깍두기에 뚝딱 비우고 왔네요

그러면서..역시 우리는 어쩔수 없다 ㅎㅎㅎㅎ

하면서 둘이 촌스럽다는등 해가며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별한날에 다른집들은 우와하게 양식 스타일로 세팅해서 멋지게 꾸미기도 하던데...

전 그저 미역국에 잡체/반찬 정도네요

명품이며/메이커며 잘모르고..

집 꾸민것도 그저 깔끔하기만 하지 특별한것도 없고...

다른집들 가보면 요상하게 생긴 가전제품부터 이름도 모르는 그릇이며 인테리어 소품등...

가끔 밥 세끼 먹는거 똑같고 특별한거 모른다고 사는데 지장 있는거 아니고

나만 편하면 그만 이지 누구한테 잘 보일것도 아니고 우린 우리 스타일데로 살면 되는겨...

하다가도 한번뿐인 인생 너무 평범하고 재미 없게 사나 싶은게 갑자기 딱히 뭘 할것도 없고

할수도 없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