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14 am 11:41:00
218.--.124.56
왜요. 나다운게 가장 세련되고 자연스럽고 아름다운겁니다.
저도 한식으로 먹어야 속도 편하고 체중변화도 없거든요.
양식은 가끔 외식으로만 접하지만, 매번 속이 편하질 않고 솔직히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못받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마음에 든 연예인(?이라고 해야할지 TV에서 자주 접하는 방송인이라 해야할지)
중에 문숙씨에게 호감이 가더군요.

현미밥에 소박한 백김치와 야채 몇가지로 식사하고
보풀이나고 낡아보이는 티 한장과 주름치마를 즐겨입고, 브라같은 인위적인 보정속옷도 안입으시더군요.
파마나 염색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반백의 머리를 자연스레 유지하고..
생활상도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듯 최소한의 것만 유치한체 과욕, 물욕으로부터 속되지 않게 사는 모습에 감화받았어요.

워낙 아름다운 얼굴의 소유자이기도 하셨지만 사람자체가 참 세련된..혹은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분도 미국에선 양키들과 같은 식단을 접했었다고 합니다.
이후 몸에 맞지 않아 다시 한식과 건강식으로 돌아오셨다고 해요.

저도 한식과 일식까지는 좋아합니다.
소박한 된장국에 생선조림이나 구이와 불고기, 채소반찬이면 풍성하고 정성이 가득한 식단이라고 여겨져요.

심플한 살림과 삶이 저는 좋던데요.
호기심에 다른 것을 구경하고 관심을 둘 수는 있어도 굳이 바꾸거나 접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답글
  ***
2016-12-14 pm 12:59:00
1.--.3.29
문숙은 이혜영 아빠인 영화감독하고 바람난 여자 아닌가요?
세월이 니나니
바람난 불륜녀도 감동을 주는 세상이 되었나요?
그리고 양키는 미국인들을 비하할때 쓰는 말입니다.
  ***
2016-12-14 pm 1:08:00
218.--.124.56
양키라는 단어의 의미도 모르고 썼겠어요? 풋..
타인의 과거를 비롯한 인생전반을 평가하고
심판할 권리는 저를 비롯 님에게도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게 주홍글씨를 달아주고, 평생 비난의 감옥에 가두는건 님의 자유지만 남들에게까지 강요하진 마세요.
그녀의 과거와 상관없이, 현재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꼈다는데.
님은 주제 넘는 참견하셨다는 것을 자각하셨으면 합니다.
2  ***
2016-12-14 pm 12:22:00
39.--.15.219
원글님 무슨 말씀인지 알꺼같아여
그게 저도 꼭마트가면 사는게정해져 있는데 저알던언니한분집에 가면 어디서구했는지 신기한 물품이며 먹는것도 어디서 샀는지 궁금한것들..
물어보니까 마트나 어딜가면 찬찬히 둘러본데요
구석구석...찬찬히 보면 그게 제가다니는 마트에 다 있는거드라구여
물건을 사더라도 나는그냥 슥 보고 덜섶집어와서 나중에 이거 불편하겠다싶은데 그언니는 살때도 요리조리 다 살펴서 좋고 편한걸로...
근데 그언니의 단점은 뭘 그리 사다 나르는지 생활비도 많이 들고 신기한물건도 많은대신 집에자잘한짐도 많드라구여
이번달 저희신랑생일인데 맨날 시부모님 모셔와서 하던메뉴 말고 영덕대게 좋은거 주문시키고 회덮밥에 조금 특별하게 상차림하려고 하네여
진짜 평소에 먹는것은 진짜계속 무한반복 ㅋㅋ
어쩔수가 없는거 같아요
요즘은 아침에 밥먹고 배쥬스도 한번씩 짜서 즉석에서 주니 잘먹고 우슬뿌리 우려서 물도 사주고...
좀 다른 먹거리 연구 하고??있네요
답글
  ***
2016-12-14 pm 1:34:00
124.--.239.44
실험정신이 있는 사람이있어요
식품재료를 사도 익숙한걸 신뢰하고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새로 나온게 있나 살펴보면서 실험정신으로 꼭 한개 사오면서
뭔가 새롭고 특별한 느낌을 받아요
제가 좀 그런과인데, 요리도 라면 하나 끓여도 끊임없이
새로운 재료 집어 넣으면서 실험을 하죠.
그냥 원래대로의 맛은 뭔가 성의없고 맛이 아닌거 같아요
라면 하나라도 나만의 맛을 낼려고 이것 저것 넣다보니
돌아오는건 가족들의 원성입니다만.

인테리어도 예날 서부영화에 나오는 그런 곳에서나
봄직한 뭔가가 확 느낌이 오면 그렇게 꾸며보다가
조선시대 양반들 행랑채가 되기도 하구요.

일상이 항시 재미롭죠
옆에 가족들은 정리가 언제즈음 되는지 항시 물어보고.

성격같아요
3  ***
2016-12-14 pm 3:06:00
1.--.127.71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기본적으로는 원글님하고 비슷한 성향이에요.
그런데 내가 이렇게 살다보면 우리애들도 나중에 똑같겠다 싶겠더라구요.
이게 나쁜거 아닌데 적어도 나중에 아이들이 고급레스토랑에 가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한번씩 고급 레스토랑도 데려가고
이태원에 가서 외국 음식점 탐방도 하고 그런답니다.
과일도 비싼 열대과일 같은거 한 두 개 정도 일부러 사와서 아이들에게 맛보여주려고 하고요.
뮤지컬도 일부러 앞자리 비싼표 구해서 옷 갖춰입고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곤 해요.
성장기에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하는 것도 투자라고 생각이 돼서요.
그게 여행일 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음식이나 장소로 체험을 시켜주는 거죠.
근데 사실 제 입맛엔 돌솥비빔밥이 세상에서 젤 맛있는 음식이고
노래는 유투브 틀어놓고 흘러간 8090가요 듣는게 제일 편하네요.
답글
4  ***
2016-12-14 pm 3:11:00
210.--.157.228
여유가 된다면 전 조금 더 관심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소박한 한식위주의 식단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변화를 주면 훨씬 풍요로워져요.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그 이상의 것들이 넘쳐나요.
저도 전엔 그냥 우리네 엄마, 할머니처럼 장을 봤지만 음식잘하는 이웃맘이 있어서
이거저거 귀동냥, 눈대중으로 배워봤네요.
조리도구부터 시작해서 예쁜그릇에 플레이팅도 해보고 퓨전한식도 해보고요.
식탁이 훨씬 풍요로워져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이거저거 경험해보고 먹어본 사람이 삶을 누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윗분처럼 아이들을 위해서..
뮤지컬도 보게 해주고 여행도 자주해요. 새로운 음식도 먹어보게 하고요
인테리어에도 관심있어서 가구도 잘 옮기고(장롱빼곤 다 옮겨봤네요. 허리 부러질뻔한적도 있어요. ㅎㅎ) 이런거 저런거 저한테 맞는거 해봐요.
나름 분위기도 바뀌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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