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며칠전 담임쌤한테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놀다가 턱을 부딪혀 아래쪽 앞니에 피가나고
흔들린다고.
당장 달려갔죠. 아이는 울고 있었고...
치과가서 엑스레이 찍고, 진료 받아보니
그쪽 치아 잡아주는 잇몸의 인대가 50% 정도
늘어나 흔들린다고... 2주 정도 되면 자연히 나을 것이고
혹, 잘못된다해도 그쪽은 가장 먼저 빠지는 유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안도했고, 아이가 놀다보면 다칠 수도 있기에,
또 누가 밀거나 해서 다친건 아니라니
그냥 조용히 넘어갔어요. 계속 그 어린이집에 보낼꺼니까요.
근데 다른맘이 제 얘길 듣고선
그걸 그냥 넘어갔냐며. cctv 확인 왜 안해봤냐고
한심 걱정 우려 섞어서 말하더라구요.
cctv 보자 하면 원입장에서 싫을 것이고
만약 아이 치아가 깨지거나 뽑히거나 그랬음 모르겠는데
그만한 게 다행이다 싶어 저는 그냥 넘어갔어요.
제 대처가 너무 무르고 안일한가요?
앞으로 이런일 또 생기면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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