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 입니다.

해결도 안되지만 답답해서요

다른형제있지만 전혀 시댁에 도움못주는 형편이고 신랑만 외동처럼 시어머니 챙겨야할 형편이긴합니다.

그래서 결혼 하고 거의 20년 정도 홀시어머니 케어하고 있는데 정말 이젠 지치네요.

연세는 팔십넘었지만 정정하신지라 집서 완전 가정주부로 평생사신분이라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을 유지할려하시고

여전히 반찬에 김치에 열심히 하십니다.

우린 전혀 필요없다 오랫동안 말했지만 전혀 안듣고 만들어놓고 한시간 거리를 가질러오라 전화로 지시하시고

손이 커서 요새 아무리 맛나도 한두번 먹음 끝인 반찬을 많아서 먹다먹다 지쳐 버리는데 이리 만들지 말라 아무리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

모든 신경이 우리집에 몰려있다봅니다.

얼마전 이틀정도 전화통화가 안된적이 있어요

전화안받음 바쁜가보다 하면 될텐데 받을때까지 열통 스무통 지치지도 않고 합니다.

지겹디지겹습니다.

혼자사는 살림에 옛날 펑펑쓰던 습관도 안고쳐저 이젠 돈도 없음서 당당히 이거사다오 저거사다오

어쩜 요구도 당당한지

시댁땜에 결혼시작도 빚으로 시작한거 잘 알고 있음서 이젠 오래되 다 잊은건지

단칸방 하나 얻을 돈도 없이 빛갚아 가며 겨우겨우 이리 살고 있는데

말로는 너희에게 미안하다 말만 그리합니다.

내가 생활능력이 되면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이젠 그만 살고싶다 생각도 문득문득 들어요

저리 건강하신데 언제까지 뒤치다꺼리 해가며 살까싶고

아이들 커나가면서 생활비도 장난아니게 드는데 제가 알바 아무리뛰어봐도 백만원 남짓에 남편 박봉

생활비에 각종 공과금 일년에 한번씩은 꼭 터지는 건강검진비에 병원비까지 책임지고 있으니

얼마전 jtbc에 이경규랑 강호동 돌아다니며 저녁식사 같이 하는 프로그램에 이태원

고급주택에 가서 식사하는거보니 저리사는게 진정 상류층이구나 돈걱정없이 사니 참좋겠다 부럽더라구요.

나는 늙고 여기저기 아픈데 인생은 갈수록 구질구질

매년 열심히 하는 건강검진 올해도 아무이상없이 깨끗하다고 전화오시네요

병원 참 좋아하는 노인네 답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