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랑 파자마파티를 하고싶다면 우리집에서 하는 전제하에 가끔씩 허락했는데요 예전엔 엄마들끼리도 아는사이어서 엄마들과도 따로 연락을 해서 서로 허락하고 했어요
작년에 다른 동네로 새로 이사를 왔는데
우리애가 이름도 첨듣는 애랑 파자마파티를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나마 친한친구 몇명은 가끔씩 놀러와서 얼굴을 알고 있는데 걘 누군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다른반친구인데
우리아이 말로는 자기랑 친하다네요
아무리 니들끼리 친해도 그 친구 엄마가 허락하겠냐고
그 친구 엄마한테 먼저 허락받으라고 했더니
이미 허락 받았다네요 헐..
난 걔도 모르고 그 엄만 더더욱 누군지 모르는데?
그게 가능한거냐 진짜 허락받은거 맞냐? 다시 확인해봐라 했더니 진짜 허락을 받았다네요
우리애도 걔네집이 정확히 어딘지 모르는거보니 걔네집에 놀러가본것도 아닌거 같은데
남의집에 여자애를 자러 보내는게 이렇게 쉬운일인가요?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네요..
암튼 이미 허락받았다니 저도 할수없이 허락을 하긴했는데
하..진짜 너무 너무 시끄러운 아이네요
눈치도 없고 화장실가는데도 문 쾅쾅닫고 불도 안끄고
목소리는 또 왜 이렇게 큰건지 웃는 소리도 무슨 전원주 아줌마 웃음소리×3배 ...후..
그닥 달갑지 않은 손님인데 밤늦게 눈치없이 이러니 안그래도 층간소음으로 민감한 우리집이라
결국 우리아이 불러내서 혼냈네요
아까 분명히 친구랑 듣는데서 9시 이후에는 너무 떠들지 말아라 얘기했는데 약속을 안지키고 있다
조용히좀 해라 하고 혼내며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 친구 목소리밖에 안들리네요 하...
우리애한테 야 우리오늘 잠자지말자~ 이러고 있어요
저집 엄마는 무슨생각으로 알지도 못하는 남의집에 보내면서 아무런 교육도 없이 보낸걸까요?
그냥 그 집 자체가 그래서 모르는걸까요?
게다가 남의집에 애를 보내놓고 아이통해서 내 연락처 물어보면 금방 나오는걸 세상에 연락한통 문자하나 없네요
보통 다른집에 보내면 아무래도 그 집서 잠자리며 먹거리며 신경써야 할거 많은데 어쩜 이러나요?
저같음 전화하기 뭐하면 문자로라도 인사하고 잘 부탁한다고 한마디 했을텐데
잘 알지도 못하는 애랑 엄마지만 진짜 선입견 생기네요
신경쓰여 잠도 못자고 지금 이러고 있네요
한소리 했더니 아까보단 좀 나아졌지만 ...
화장실은 도대체 몇번을 가는지..쾅쾅 ~ 하.. 정말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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