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개인사업 하고

그럭저럭 중간정도는 되게 살았습니다.

저도 작년부터는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 하고 있고요.

지금 40대 중반이구

애들은 중등초등 둘이구요.

아파트 있는거 세주고

괜찬은 동네 전세살고 있서요.

몇달전부터 안좋아 지기 시작하더니...

이번달 생활비를 얼마 안줘서 물어봤더니...(사실 저의 부부는 사이가 안좋아요. )

사업도 접을거구..잘못하면 자기 신용불량자 될거니..

이혼을 하자는둥...

저도 어느정도는 안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서요. 이사에 대해서는

돈없음 집줄이고 싼곳으로 당연히 이사 가야요.

단칸방이라도..

근데 애들은 한참 사춘기 입성하신 공부 잘하고 욕심많은 자존심 강한 딸과 철없는 어린 아들은 어쩌나요.

어디가든 다 살기 마련이지만

10년을 산 동네에서 이사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고 어지럽습니다.

그래도 정든 동네고.. 친구도 많고 행복했는데.. 저도 아이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이사를 생각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서요.

제가 풀타임으로 일할수 있는데 그렇게 하고  애들 학원도 몇개 정리하면

살수는 있는데....

아직 초등 1학년이 아들이 걱정이네요...(착하긴한데 좀 칠칠맞아요.)

이렇게 해서라도 이사 안가는게 낫을가요?

팍 줄여서 이사 가야할까요?

집하나 있는건 제 명의로 되어있고..

남편일은 남편이 처리하겠지만

생활비가 문제네요.. 앞으로 안가져다 줄 날이 곧 다가오니...

그동안 아껴놓은 비상금이랑 제가 버는 걸로 살아야 겠죠.

많이 리플좀 달아주세요. 많이 조언해 주세요.

아직 딸아이한테 말은 안했서요.. 충격먹을까봐..

5년만 더 이상태로 살면 바랄게 없겠서요.

희망사항이죠. 큰애 대학갈때가지만....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저 혼자 산다면 어디든 가서 막일이라도 하고 단칸방 살수 있서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