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어느덧 4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네요

전업주부로 지내면서 ..애들 점점크고 돈 많이 들어가고..

제 시간 많아지면서 우울하고 애들한테 손 덜가고 등등...

2년 전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런 고민들이 하나 둘씩 해결 되드라구요

몸이 바쁘니 우울한 틈도 없고 내 생활 생겨 활력있고..나를 가꾸게 되고

돈이 생기니 생활의 여유가 생겨서 다른곳에 욕심도 내고 즐기게 되고...

빛 없이 남편이 버는돈으로 그냥저냥 먹고 살만 했지만 그야말로 알뜰살뜰 살림하면서

다른곳 한눈팔 틈이 없어 보였고 욕심없이 살면 살겠더라구요

그러나....

인생 뭐 있겠습니까?

사치를 하지도 못하고 /명품을 좋아 하지도 않고/술도 좋아 하지도 않고/친구도 별로 없고 등

사는 낙이 솔직히 없었고...가족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버는돈이 생기니 다른곳에 욕심도 내보고 여유가 생기니 너무 좋네요

천 만원도 모으고...작년에 가족 해외여행도 쿨하게 갔다오고..

지금도 2월달에 해외여행 계획 짜고 있는데 너무 설레고 행복 하네요

애들도 공부 잘하고 속 안썩이고 ..꼬박꼬박 성실히 돈 벌어다주는 남편 너무 사랑스럽고..

거기다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번돈이 있어서 아이들 용돈 팍팍주고...

맛집가고/맛사지 받고/영화보고/여행 다니고...

그동안 못했던거 힐링 하면서 사는 요즘이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전업으로 있으면서 늘 재미 있지도 않고 우울 했거든요...

주부라면 공감할수 있는 느낌들 얘기들 전부 다 제 얘기 였거든요 ㅠㅠ

그런데....

할수 있는 일이 있어서 행복하고..돈이 생겨 여유 있어서 좋고..

진작에 일을 할걸 그랬어요

전 건강이 허락 한다면 계속 맛벌이 하면서 돈도 모으고...하고 싶은거 먹고싶은거 가고 싶은곳 다 하면서

사는게 제 목표이자 꿈이 네요 ㅎㅎ

그동안 못했으니 이제라도 누려 볼려구요

중년으로 접어들어 재미 없다고 하시는분들 저 처럼 뭐든 찾아서 짧은 시간 이라도 일을 해보세요

사는 재미가 아마 틀리고 통장에 돈 들어오는 것만 봐도 행복해 질거에요

저도 몸이 그리 건강한 편은 아니라서 맨날 맘만 있지 미루고 미루다 진짜 우울해서 나갔거든요

긴 시간 못하고 파트로 잠깐씩만 일 하니 할만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