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사서 잘리거나하면
경제적으로 석달을 못버틸것 같아요 ㅜㅜ
거의 한달 벌어 한달 사는 형편이라...
왜 이렇게 돈 모으기가 힘든거죠?
난 진심으로 노후가 넘 걱정되는데
늙으신 부모님도 (어쩜 나보다 더 부자일지 모르는)
걱정돼서 정기적으로 챙기게 되고...
뒤로는 사실 너무 아까와요.
우리 가족에겐 돈 백만원 쓴적 없는데 부모님껜 해외여행 가신다고 백만원, 칠순이다 팔순이다 백만원, 생신,명절 김장값 용돈이라고 20~50만원 턱턱....
물론 남들도 다하는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난 엄청 아끼며 모아 드리는건데 목돈 드릴때 한번이라도
거절하는 법이 없으세요. 걍 당연스레 받으세요.
난 당장 울애들 몇년뒤 대학등록금 마련도 걱정인데
자식노릇이 뭔지 안할수도 없고...
오피스텔에 상가에 몇개나 갖고 계시면서도
다 빚으로 한거라 버겁다 늘 앓는 소리 하시는 80대 부모님.
걍 다 정리하시고 빚청산해서 여유롭게 사시면 될텐데 뭐가 불안하신걸까...
맨날 돈없다는 소리만 주구장창 들어와서
뭘 바라는것도 없지만
니들만 잘 살아라. 우리 괜찮다 소리 하시는게 그리 힘들까..
만날때마다 이것도 저것도 큰딸이 사줬고, 아건 큰아들이 해줬고, 나한테 늘어놓으실때마다 너두 좀 해라라는 소리로 들려 마음 불편하고..배려가 너무 없으시다 싶어요. 이거 시댁어른 얘기 아니고 친정부모님 얘기예요.
내코가 석자다보니 부모님 원망만 늘어놓고 가는 불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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