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중반 평범한 주부 입니다.

친정엄마가 요리를 손도 빠르고 잘 하시는 편 이세요

저는 직장 다니느라 따로 배운적은 없지만 결혼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기본적인것은 그냥저냥 해요

지금이야 저도 나이를 먹고 엄마도 연세가 있으시고 힘드시다고 제가 그만 하시라고 해서...

처음처럼은 아니더라도 김치만큼은 엄마꼐서 담궈 주시고 김장도 엄마 집에서 언니랑 함께 해요

시어머니는 몸도 불편 하시고 요리를 못하셔서 오히려 제가 하는게 더 맛있다고 하십니다.

김치라던가 친정가면 이것저것 밑반찬 있으면 엄마가 챙겨 주셔서 가지고 오면 저희 애들 신랑

엄청 맛있게 잘먹고 할머니가 하는건 다 맛이다고 하네요...

우리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도 김치 담궈야 나중에 나도 담궈주지..)

웃으면서 넘기긴 했는데...사실 김치를 담군다고 예전에 했다가 양념만 다 버리고 맛도 없어서 버린적이

있거든요..그리고 책이나 인터넷 보고 할려다가도 또 실패 할까봐 겁나서 엄두도 못내구요

중요한건 엄마가 해주시는걸 너무도 당연히 제가 의지 한다는겁니다.

예전 어릴때 40대 넘어간 우리 어머니들 볼때 큰 어른이고 못하는게 없을줄 알았네요

그런데...

제가 나이을 먹고보니 아직도 저는 나이만 먹었지 철없는 어른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근처에 반찬가게도 많고 인터넷도 좋은게 많고 돈만 있으면 좋은 세상이라 궂이 애써 힘들게 해야 되나

싶은게..제 주위만 봐도 홈쇼핑에서 김치들을 주문해서 먹는집 많더라구요

세상이 편해져서도 더욱더 하기 싫은것도 있나봅니다.

그래도 저는 김치도 담구고 식혜며/수정과도 만들고 등  예전 어머니들 손맛처럼 이거저것 다 하시는

주부님들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