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신랑은 40대 중반 동갑내기 부부 이고 중학생 남매를 두었습니다.

둘다 형편이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 자랐고  신랑의 성실함과 저의 알뜰함 등으로 열심히 돈 모오고 자수성가

해서 지금은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넉넉한 형편 입니다.

신랑은 나름 성실하고 항상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나이에 비해 빠른 승진과 더불어 위치가 있으니 여러 사람과

만나서 접해보고 ..저또한 직장생활을 하다 전업으로 있었고 아이들 교육 잘 시켜서 공부도 잘합니다

둘다 지방대 출신 이지만 남들한테 페 안끼치고 나름 겸손하게 잘 살고 있구요...

둘다 살아온 환경도 비슷하고 속내는 딱히 말은 안하지만 서로 친정 시댁 흉보고 그런적도 없고 어른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저희 신랑도 무던한 성격이라 아무말도 없어요

그런데.... 제가 가끔 친정이 챙피 할때가 있네요

익명방 이다보니 제 속을 후련히 터 놓고 싶네요

친정집은 저포함 3남매 인데 남동생은 경기도쪽 살고 자주 못오고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나 얼굴보고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안하니 딱히 할말도 없고 서로 서먹합니다..성격도 내성적이라서...

언니는 20대초반 지금의 나이차이 많이나는 형부를 잘못 만나 고생을 엄청했고 지금도 형편이 좋지 못해요

가족들이 경우있고 각자 알아서 독립적으로 사는 스타일이라 크게 정스럽게는 안해도 피해주는 성향들은 아니고

인성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요

그런데....

언니가 시장 노점에서 야채 장사를 합니다 (형부랑 함께)

형부도 배움이 짧고 사람은 좋다지만 나이만 먹었지 아는게 진짜 없고 무식해요 (먹을거나 밝히고 철없는 애들 같음)

장사를 하다보니 언니또한 억세고 말이 약간은 거친표현과 역락없는 아줌마 자체에요 (교양있고 참신한 스타일 아님)

같이 만나 밥 이라도 먹으면 동생은 말이 없고..언니네는 거친말 표현과 얘깃거리가 맨날 야채가 어쩌고 저쩌고..

진상 손님이 어쩌고 시장이 어쩌고 등등 장사쪽밖에 할말도 없고...

둘다 장사만 했지 애들 교육도 그냥저냥 아는친구나 사람도 없고 그냥저냥...

특별한 대화도 없고 맨만 똑같은 말 되풀이 식상하고...저희 신랑이 다 받아는 줘요

근데 왜 제가 낯 뜨거워서 .. 오히려 오보해서 웃기는 소리도 한번씩하고 얼렁뚱땅 분위기 반전을 가끔 합니다.

친정 아버지라는 사람은 옛날 고지식한 스타일에 목소리 크고..

나뿐 마음을 실어 표현이 아니고 그냥 당신 입에서 자연스럽게 저희한테 했던 말들 (이년/저년/이놈의 쒜기 등.....)

그런말 표현이 사위들 있는데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금도 막 하시네요..

진짜 챙피하고 그러지 말라고 엄마가 몇번을 말씀 하셨다는데도.. 또 그러시고..

저희가 대단한건 아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는 수준들과 환경들이 안맞다보니 저는 솔직히 친정 식구들과

부딪히는게 부담스럽고 좋지만은 않네요

괜히 신랑 한테 못보일거 보이는것 같고 무식하고 가벼워 보이는 친정이 괜히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서로 비슷한학벌 수준 환경이 맞으면 동서지간에도 대화도 통하고 좋을텐데...

약간은 아쉽고 답답하네요...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