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1-31 am 11:38:00
125.--.208.213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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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1-31 am 11:38:00
1.--.3.29 |
| 친정 아빠는
울며 겨자먹기 뜻이 겨자가 몸에 너무 좋아서 울면서라도 먹어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회를 먹을때마다 와사비가 나오면 울며 겨자먹기 알지?
하면서 속담을 말합니다.
제가하도 갑갑해서 여러번 스마트폰까지 켜주며 말했어요.
그런뜻이 아니라고
제발 좀 그입 다물라고요.
싫은일을 마지못해서 억지로 해야학때 쓰는말이라고 해도 20년간 꿋꿋하게 남들이 아무 반응이 없는데도 말합니다.
이거 말고도 이상하게 쓰는 속담 여러가지 있어요.
저희 남편은 넘어가게 웃습니다.
전 그게 더 싫어요.
무식하다고 비웃는것 같아서요.
거기다 저희 친정엄마는 밥먹고 나면 호랑이도 아니고 트림을 꺼어어어억
꺼어어어어어억
아빠는 역시 트림과 방귀를
이 쑤시고
친정엄마는 정말 미친년처럼 단 1초도 안쉬고 말을 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고
남동생은 40이 다 됐는데 밤에 피씨방 다녀와서 낮에는 퍼질러 잔다고 방에서 안나옵니다.
어쩌다가 명절에는 설날에만 가는데
전 안가고 싶어요.
먹을때도 후루룩 쩝쩝
너무 흉해서
싫어요.
내부모니 어쩔 수 없다 해도
한번씩 남편은 저 들으라고 그러는지
아버님이원래 그러셨나며
그럼 전 할 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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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1-31 pm 12:36:00
124.--.239.44 |
| 그럴수도 있죠.
전 결혼하고 시어머니께서 시누들이 명절때 못 온다 전화하면
'이년아 그러고 니가 잘되나 두고 보자 '와~ 결혼한지 얼마안되어서
자기 딸한테 이년아 저년아 하는 말듣고 뭐 이런 집안이 다 있나 하고
정말 놀란적이 있어요.
저희 친정은 당시 흔했던 말로 이 가시나야 소리 한번 안 들어보고
자랐답니다.
나중 살아보니. 나름 또 시모가 속정이 깊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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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pm 2:16:00
222.--.212.44 |
| 댓글보고 웃긴 처음이라^^
이년아에서 빵~
그래도다행이네요.가식없는 이년아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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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1-31 pm 12:41:00
124.--.239.44 |
| 친정쪽에 정이 뜨서 아마 그럴수 있어요
시가쪽에서 대접이 좋거나, 이제 내집이 여기다 그런 생각들었다는 증거죠.
그냥 키워준 은공을 기억하고, 늙어서 살기 바빠서 그런 에티켓에 무심하게된
형제를 불쌍하게 생각하면 큰 문제 안될거같아요.
전 지방에서 살았는데,
예의범절 중시하는 전통적인 고장.
반대하는 결혼하고 친정을 드나들게 되었을때
친정엄마가 절 엄청싫어하셨어요. 실망시켰다고.
둘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애가 도시 돌아다녀서 그런가
예의범절이 없어졌다고,. 왜 숟가락을 달그락 거리냐? 밥먹는 쯥쯥소리가 나냐?
속으로 눈물 많이 놨어요. 지금이나 그 때나 제가 조용하게 밥을 먹는 편인데,
엄마 눈에는 큰 소리로 들렸나봐요...미운 며느리 버선뒤꼭지조차 밉다라고.
상황에 따라 숨소리 조차 크게 들리는 경우 있잖아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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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pm 3:14:00
1.--.3.29 |
| 저도요.
그놈의 예의
결혼전엔 반바지도 못입고 여름에도 양말 꼭 신어야 하고 한여름에도 모시긴치마 모시긴팔옷 입었어요.
친구들 전화왔을때 동성명 제대로 안하면 안 바꿔주시고
밥 먹을때 소리내면 절대 안되고
밥상 들일때 가슴위까지 올려서 들고 가고
여름에도 잘때 여자는 창문열고 자면 절대 안되고
그게 힘든줄 모르고 살다가 결혼 후 친정이 어찌나 어색하고 짜증이 나는지
그냥 친정엄마가 보기에 전 결혼 이상한 놈하고 한 쌍놈 입니다.
님은 친정엄마한테 쌔쌍놈 이란 욕 안들어보셨죠?
ㅎㅎㅎ
쌔쌍놈이래요.
여름에 샌들 신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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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1-31 pm 3:03:00
218.--.124.56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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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1-31 pm 4:03:00
119.--.131.107 |
| ㅎㅎ나이들면 우리도 같아지네요^^
편하게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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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1-31 pm 7:39:00
210.--.157.228 |
|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남편이 자수성가했어요. 친정은 자세한 얘긴 쓰기 뭐하지만 사람들은 착한데 그냥 능력없는 사람들이고요.
시월드는 남편뿐 아니라 다들 넉넉한 편이고요.
가까이 살면서 모른척하기도 그렇더라구요.
계속 이런저런 도움을 주게 되는데 이번 명절에는 슬쩍 짜증이 나네요.ㅠㅠㅠ
남편은 도와드려야지, 해드려야지 하는데 못사는 친정이 창피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짜증도 나고 그래요
대화할때도 사는게 다르다보니 우리가 맞추는 수밖에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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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am 2:46:00
175.--.34.118 |
| 전 좀 다른 이유로 창피한 적이 있네요.
친정 오빠가 돈 문제를 일으켜서
남의 돈 못 갚아서 고소까지 당했었는데,
결국 부모님이 그 빚 갚아주셔서
감빵 신세 면했네요.
시골 동네라 동네 소문도 금방 퍼질텐데
전 서울 올라와 있을 때였지만,
오빠 창피해서 한동안 고향 친구들도 못 만나고
잠수 탔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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