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러사람과 잘 지내고 원만할려면 자기자신을 숨기고 그냥 즐기면 되나봐요
위에 언니가 한명있어요
뭔 속상하거나 풀고 싶을 때
일부러 전화하는건 아니지만 언니가 전화할 때
속상했던거, 힘든거, 흉보고, 시집흉등등 다 말하곤 했지요
친정어머니는 연로하셔서 터놓고 얘기할 상대도 못되고 다른 이에게 얘기하기엔 가족흉같아 안하고~
그런데 듣는 언니도 짜증이났었겠죠
속상하거나 다운되는 얘기를 듣쟈니^^
대화할 상대로 언니를 찾은거죠.
젤 저를 잘 아니까.
저의 편이 되주는 것도 아니고 남의편에서 제속을 불편하게 해도 그냥 언니니까 진짜 힘드거나 남흉은 언니와 나눴네요
어느날 언니가 큰소리로 그러데요
"불평만 많고 어쩌구 저쩌구
맞아요.언니니까 좋든 싫든 다 말해왔으니
그런데 확 깨우쳤다죠
언니도 사람이다.듣기 좋은말만 듣고싶구나
좋은 얘기만,즐거운 얘기만
지나고보니 나랑 대화할 때 말로라도 내편이 되주질 않고
항상 시킬일 있으면 전화하고 일방적 언니얘기 많이하고 내가 말할 때 말 끊는일 많았고등등
언니도 저랑 같이 사람이고 즐거운 얘기만 듣고 싶고
본인 속상할 때 저한테 털어놓지만 동생 불평은 듣기싫고 말끊기로 차단했던거죠
저는 그래도 열살 위 언니밖에 없어 속상하면 만만하다고 수다로 시작하고
언니맘을 진짜 알게되고 제가 연락을 안하네요
또 언니에게 즐거운 얘기외에 속상한 얘기하게 될까봐
그러면 언니는 또 속으로 얼마나 짜증이날까싶어서
저번엔 언니 일상문자받고도 눈물이 주루룩나더라고요
속깊은 얘기는 이제 안하고 피상적인 얘기만 합니다.
이제는
언니를 위해
나를 위해
한해 두해
제가 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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