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학폭위 관련 질문에 있는 답글 보고 깜짝 놀라서 댓글 달았는데, 댓글달고 말 일이 아닌것 같아서 오지랖인것 같지만 새로 글 올려요.
밑에도 썼지만, 남편이 폭력이나 도박 아니면 이혼하지 말고 그냥 참고 살으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남편의 폭력에 대해 용서하지 말라고들 흔히 얘기하잖아요. 그 말은 남편뿐 아니라 누구의 폭력도 용서하면 안된다는 말로 여겨지는데..
몇몇 댓글이, 여자애가 맞을만한 원인을 제공해서 그랬을것이라고 단정짓는 글 보고, 요즘 이상한 시어머니들 생각이 났어요. 이곳에도 한번씩 올라오잖아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아내를 때려도, 며느리가 그럴만한 이유를 제공했다고 아들 감싸는 시어머니들.. 밑에 글에도 상황도 모르고 아무 상관없는 사람인데도 여자아이가 원인 제공했을 수 있다고 답글 올리는 분들은 아들이 있다면 미래에 며느리에게 그런 말 할분들 같아요. 저도 딸 아들 있지만, 제 딸이 그런 시어머니를 만날까 무섭네요.
밑에 글 올린분 아이가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면 깐죽거리고 한대 때리고 싶게 행동하는 아이들 있어요. 내 자식이어도 한대 때리고 싶게 얄밉게 말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약올리고 깐죽거렸더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얄밉고 열받게 하면 폭력을 휘두를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는 상대를 무시하고 그 자리를 떠나야지요.
우리들도 좀 더 지나면 집안의 어른이 되고 며느리 사위 맞게 될텐데, 우리 시어머니 시대의 모습을 반복하지 말고, 우리가 더 어른이 되는 다음 세대에는 좀 더 합리적이고 모범을 보이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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