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마셔온 커피

믹스커피 마시다가 위가 상해서 요즘엔 아메리카노 마셔요

저는 대로변 사거리에서 일하는데 저의 매장 바로 왼쪽에 별다방이 붙어 있고 신호등건너 맞은편에 엔젤리너스가 있어요

아메리카노 봉지 커피 마시다가 가끔씩 친구들하고 별다방에 가거나 매장에 지인들이 오면 접대 차원에서 스벅커피 사서 마시곤 했는데

그게 맛이 길들여 졌는지 요즘은 그 커피 아닌 커피는 맛없게 느껴지네요. 헐

그런데 커피값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제일 작은 싸이즈가 3600원

이 정도 커피 마실만하게 수입이 되지만 왠지 너무 비싼 느낌, 아까운 느낌이 들어요

저 10시에 출근하여 양쪽 커피숍을 보면 손님이 많아요

아이들 데리고 나와 샌드위치나 조각케익 먹으면서 커피마시는 엄마들도 많고

테이크아웃족들 정말 많아요

그런데 커피 사이즈가 엄청 크네요

하루 한잔씩 한 달 계산하면 제일 작은 것도 10만원이 넘어가는데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커피 소비가 천문학적 수준인가 봐요

몇칠전부터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아메리카노 사 먹어요

그런데 웃픈장면이 연출되네요

편의점에 가려면 신호등을 기역자로 두개를 건너야 하는데

편의점에서 커피들고 나오면 신호등인데  바로 엔절 마주보이구요. 꺽어서

다음 신호등 건너려고 서있으면 별다방 맞은편에 제가 천원짜리 커피들고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 . .

편의점 커피 맛도 괜찮고 가격이 맘에 드는데

아침마다 이런상황을 겪어야 하는것이 민망하네요

커피를 끊을 수도 없고

그냥 비싼 커피 마실까요?

그러기엔 오기가 발동하고

맘님들 의견 어떠세요?

스벅 or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