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본인은 직장 상사에게 최선을 다해요. 그만큼 아랫사람에게는 무심하죠. 상사나 부하직원 둘다에게 최선을 다하기는 본인이 너무 힘들겠죠. 거기까지는 좋은데 본인이 상사에게 하는 만큼 그걸 부하 직원에게 대놓고 바라고 강요까지 하는 사람 본인은 그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집에서도 아버지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만 최선을 다해요. 부인이나 아이들에게는 무심하죠. 그러면서 본인이 본인 부모에게 잘하는 만큼 본인의 자식들이 나중에 본인에게 그렇게 잘할 거라 기대해요. 본인이 모범적인 아들 상을 보여줬으니 아들도 그렇게 크겠지 믿어 의심치 않아요.
동네 엄마들 모임에서도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들한테는 아주 잘하면서 어린 엄마들한테는 그걸 기대하는 엄마를 가끔 봐요. 기브앤테이크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이렇게 하니까 너도 그렇게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방적인 한쪽으로만 흐르는 인간관계 어떻게 해야 하죠... 동네 모임이면 그만두기 쉽지만 그게 가족이나 직장이라면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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