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도 다 그렇게 키워왔고 아마 지금도 그렇게들 소소하게 부딪히면서 자식

키울듯 해요...뭐 그리 엄살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한계가 온듯 요즘 부쩍 더 화를 자제를 못하겠네요

고1들어간 딸래미...중2 아들

힘들시기가 서로 맞물린건지 사소한걸로 많이 언성 높아가고 신경질이 나네요

고1 들어간 딸래미 날씨도 춥고 고등 들어가면서 갑자기 바뀐환경과 늦은 시간까지 공부!!

특별반에 들어갔다고 11시에 끝나고 교장이 새로와서 미쳤나 토/일 주말까지 나가서 자율학습을

하고 왔네요....( 이 부분은 아마 학부모 회의에서 말이 나올거 같아요)

애들도 지치고 보는 부모맘도 안타깝고 화가 나거든요...

집에서 공부!공부!  닥달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엄마 /아빠 꽉막힌 스타일 아니고 화목한 가정 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열심히 해왔기에 중등에 이어 바로 특별반 합류해서 열심히 공부에 매진 중 입니다.

어느선 에서는 공부보다도 친구들과의 만남/휴대폰/용돈 등 야박하게 한적없고 책이든/학원이든

해달라는 지원 아낌없이 해줬고요....

아이도 그걸 모르는 철없는 아이는 아니고 나름 속도 깊어요...

제가 더 속상한건 그런 착한 딸이 고등 들어가서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힘들까봐 요즘 나름데로 눈치보며

신경을 많이 쓰고 쓰이는게 사실 입니다.

오늘 일이 터진거지요~~~

연합고사 끝나고 모처럼 야자도 없고 친구들과 떡볶기 먹고 온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7시정도에 집에 왔는데...계속 씻지도 않고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고...교복도 안갈아입고

좀 지나면 할려나 내비뒀네요...나갔다오면 바로 힘드니까..

저녁도 생각없다고 안먹는다고 하고 급기야 9시가 다 되어가면서 제가 한마디 했네요

빨리 씻고 피곤한데 자라고..그동안 야자 한다고 늦게오고 주말에도 제데로 쉬지도 못했으니 아무생각말고

일찍 자야 내일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간다고요~~~(모처럼 귀하게 얻은시간 잠이라도 재우고 싶었네요)

그런데 듣는둥 마는둥 계속 휴대폰만 하고 정신이 그쪽으로 팔려있더라구요...

급기야 9시쯤 근처에서 친구좀 만나서 아이스크림(베스킨라빈스)좀 먹고 오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시간도 늦었는데 어딜 가냐고 처음에는 좋게 말하다가 ...나중에는 자기는 안피곤 하다는둥

왜 못나가게 하냐는둥  ...짜증썪인 말로 하는데....진짜 제가 승질이 팍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네요....

진짜 참고참고 또 참고 힘들까봐 속상할까봐 눈치보며 말도 조심하고..

공부하랴 힘들고 지칠까봐 쉴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최대한 맞춰주고 있었는데

그런 말이나 하고 그러니 너무도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고...

물론 지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푸는 방식 이라는건 알겠는데...

엄마가 그정도로 알아듣게 얘기하고 상황보이는데도 그리 이해 못할까요?

너무 속상하고 자식 키워서 뭐 하나싶은게..

이러다 스트레스 받아서 병 생기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제 맘 이해 되세요?  제가 지 맘데로 하게 내비 두었어야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