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해진 동네 엄마들이 있는데 스타일이 극과 극이네요.

한 명은 둘이서만 만나고 싶어해요.

본인의 지인이나 제 지인이 어떻게 같이 만나도 되는 상황이 와도 되도록 피하려고 해요.

이럴때는 원치 않는 인간관계를 만들지 않는 장점은 있어요.

다른 한명은 둘이서만 만나면 너무너무 어색해 해요.

우리 둘다 아는 누군가를 꼭 끼워서 같이 만나려고 해요.

다른 한 명은 본인이 아는 사람들이 서로 다 알고 지내기를 바래서

되도록 같이 만나려고 해요.

가끔 내가 이사람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왜 다 만나봐야 하지 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렇다고 한다리 건너 알게 된 사람들이라 그닥 친해지지는 않거든요.

자리만 좀 어색하고 길다가 인사해야할 사람만 늘어나요.

어떤 계기로 셋이 동시에 알게된 엄마들이 있는데

저는 그 두명이 따로 저만 빼고 만나도 상관이 없는데

그렇게 되었을 때 꼭 이야기를 해주고 약간 미안해 하는 분위기라

제 기분 배려해주는 마음은 고마운데 저도 그렇게 해야 하나 부담이 돼요.

일부러 누굴 빼놓고 만나는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이렇게 둘 저렇게 둘이

만나도 되는 건데 꼭 알려줘야 할 것만 같아서 신경이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