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3-09 pm 1:11:00
121.--.130.213

제 생각은 둘다 자신의 약점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게 싫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둘이 만나도 나를 너무 보여줘야 하니 부담스럽고 여럿이 만나도 내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것이 염려되고..
결국 그것도 그렇게 생각하는 그 사람 문제인데 만나는 상대 입장에서는 좀 피곤하죠.

답글

2 ***

2017-03-09 pm 1:21:00
59.--.79.208

저두 단둘이 만나는 것보다는 다수의 사람이 만나는게 좋던데요
단둘이 만나게 되면 정말 사적인 이야기만 해야 하는 그 불편한 진실이 싫어서요
40대 중반에 남편 흉, 자식 흉, 시댁 흉 이제 쫌 머쩍어요
자랑도 역시 그렇구요
다수의 사람들과 사적이지 않은 가벼운 이야기로 웃고 즐기고 싶은 그맘이 큰 듯해요

답글

3 ***

2017-03-09 pm 3:23:00
124.--.239.44

둘이 만나고 싶은 분은 좀 더 개인적이고 사적인 관계발전을 원하는거 같구요
다같이 만나려는 분들은 그냥 그 분위기 자체를 좋아하는거 같고, 오히려 둘이 만났을때
사적인 노출이 좀 싫은경우 아닐까요
셋이 만나기 싫은 경우 그 한명은 덜 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답글

4 ***

2017-03-10 am 10:54:00
115.--.185.231

전 둘이 만나 편한 사람이 있고 같이 만나야 편한 사람이 있어요.
제 성향에 따라 치우친게 아니라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오늘도 오전에 만나는 무리중 한 엄마한테 연락해서 둘이 차마시고 왔어요.
그 엄마는 편하거든요. 내 말도 막 할수있고. 들어줘도 부담없고. 내용도 일상적인 이야기고..
근데 그 무리중 어떤 언니랑은 꼭 무리가 만날때만 만나요.
내가 이야기해도 분석하듯이 들어서 부담스럽구요.
들어주는것도 너무 징징거려서 부담스럽구요. 화제꺼리도 좀 가려서 해야하고... 암튼 저랑 잘 안맞는거죠. 그렇다고 싫은건 아네요. 그러니까 만남을 유지하긴 하겠죠.
그럴경우엔 다른 사람이랑 껴서 셋 이상 봐요. 내가 좀 덜 이야기해도 되고, 좀 덜 들어줘도 되고...
사람에 따라 다르네요...

즉.. 원글님에 대한 감정이 어떠냐에 따라 둘이 보자는 사람이 있을꺼고, 같이 보자는 사람이 있을꺼라는 얘기죠... 모든 사람을 그렇게 만나는게 아니라..

답글

5 ***

2017-03-10 pm 9:31:00
175.--.52.88

서로 살아온 모습이 비슷하고
앞날을 준비하는 살아가는 모습이나 가치관도 비슷하면
딱 둘이 만나서 깊은 얘기도 솔직하게 나누면 정말 재미나지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 빙 돌릴 필요도 없구요

사실 이건 좀 오래된 친구사이에 가능한데~
살다보니 꼭 그렇지 않아도 삶의 연륜이 쌓이다보니
몇번 만나 얘기하다보면 딱 코드가 통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는 호감이 가고 좀 더 깊이 사귀고 싶었는데
얘기를 나눠볼수록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거나 나랑 사는게 너무 다르거나 하면
그냥 많은 사람들 속에서 친목이나 도모하는 그런 사람들중의 한명이 되는거겠죠~

그게 무슨 문제있나요? 고민할 것도 아닌거 같은데~~^^
둘이 만나고싶은 사람은 둘이 만나고
둘이는 안 만나고싶은 사람은 여럿이 어울려 또 만나고
이렇게 저렇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 죽는게 인생이더라구요

울 시엄니 갑자기 암투병후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 여러 할머니들 이래저래 어울리고 노시고 같이 밭일도 하시고
어떤분은 두분이서 죽고 못사는 사이고, 어떤모임은 여행갈때만 모이고...등등
그렇게 재미나게 놀다가 시간보내다가 어느날 가는게 인생이더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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