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연애로 만나서 저는 먼저 취직해서 돈벌고

돈버는 동안 남편 뒤치닥 거리 다하고..

그래도 서로 사랑했으니 힘든거모르고 했구

결혼해서 애둘 낳고 지금은 중학생 두명 둔 아줌마 입니다.

연애시절에야 콩깍지가 씨여서 다 좋아보였죠..

까칠한 성격까지..

저도 완벽한 마누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남편은 정말 만족도 감사할 줄도 몰라요..

저한테 감사하라는 말이 아니라요.

친정에서 사준 강남에 아파트 한채 있고..애들도 공부는 그렇저럭하고..

본인 벌이도 괜찬고.. 온가족 건강하고

그럼 정말 교회는 안다니지만 하느님께 감사하고 조금은 저한테도 남한테도 베풀줄 알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제가 파트타임하면서 알바도 좀 하고.. 친정에서 조그만 상가하나 사주셔서..

제용돈이나 생활에 보태쓰고요..

노후 준비도 어느 정도는 되어 있고요

그래도 못마땅해 합니다.

티비에서 나오는 돈많이 벌고 늘씬하고 잘나가는 김성령 같은 여자랑 살고 싶은가봐요.

저도 알만한 서울에 대학나와서 모자라는 거 없이 큰 귀한집 딸인데..

이 남편놈은 왜이리 만족을 못할까요?

집안일 애들 키우는거 모든것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파트타임이라 저도 전업주부라고 생각해 집안일 때문에 남편 신경쓰게 안하려고 하는데요.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

한두번 언뜻 직선적으로 말했지만...

잘사는 처가집에서 더 안도와 준다고.. 저도 나가서 좀 더 벌으라고..

자기만 벌기 힘들다고.

집사주고 월세나오는 상가 사주고.. 마누라 파트타임 일하고 애들 착하고 공부잘하고

저도 김성령같은 미인은 아니지만

제가 고도 비만도 아니고.. 건강하고 중간은 되는 40대 아줌마 입니다.

도데체 만족과 감사. 행복이란걸 모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