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이구요.

사장님, 영업이사님(48세), 저 이렇게 회사다니는데..

6년전에 입사했는데 저보다 늦게들어온 이사님 처음엔 차장, 부장, 이사달았네요..

일을 잘하고 사람이 똑똑해요..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있어요..

저는 워낙 성격 내성적이고 리더쉽없고 빠릿빠릿하지 않고.. 덤벙거리고 깜빡하지만 ㅠㅠ..

돈만지는 사람으로써 전혀 딴생각없고 회사 규모에 맞게 아줌마 정신으로

점심 혼자 먹으며 굿굿이 다니니 그나마 저를 쓰시는거 같아요..

급여는 아줌마로써 만족하니 그냥 다녔어요..

직책 안달아주고 ...OO씨하고 불러도 초반에만 신경쓰고 말고

내가 일을 못해서 대리달아주기도 안까운가 보다 하고 그냥 살았는데..

어제 이사님 모친상이 있어서 문상을 저희 애들아빠랑 주말에 갔는데..

이사님이 자기 고등학생 딸에게 저를 소개하기를

아빠 회사 OO 아주머니 알지? (전에 한번 본적있음) 이러더라구요..

제가 아.주.머.니? 이랬더니 그럼 뭐라 그러냐며 하시니 옆에 사모님이

이모..라고 고쳐주더라구요...ㅠㅠ

무슨 조그만 가게,식당에서 근무하는 아주머니도 아니고...그렇게 밖에 소개된다는게

많이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6년 동안 일하며 거래처 여자들도 대리달고 과장되고 하던데

이사님 사람 사리분별 제대로 잘 하는사람인데 왜 제 직책은 신경을 안쓸까요?

제가 너무 일을 못해서 그런건가요?

다른회사도 작은사무실 여자직원 하나 있음 직책 안주나요???

이나이에 대리도 쪽팔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