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그런 엄마 안 계실 줄로 믿습니다만

오늘 도서관에서 영화를 보여줘서

갔습니다

피아노의 숲 이라는 잔잔하고 감동있는 어린이 음악 애니메이션이었어요

전 영화가 뭔지 보고 가는 편이라

오랜만에 가는 거긴 했어요

강당에 5가족 정도 봤는데

마지막으로 입장한 가족이 엄마랑 딸이었어요

근데 앉자마자 부스럭 거리더니 봉지과자를 부시럭 부시럭 부시럭 계속 시끄럽게 꺼내고

유치원생쯤 됐나 딸한테도 과자를 먹이는데

애 먹는 소리야 그렇다 쳐도

엄마라는 사람이  ( 40대로 보이던데 )

와작와작 계속 1시간 반동안 다른 가족들이 눈치를 줘도 전혀 아랑곳 없이

(쳐) 먹는 소리를 내더라고요

와.........................

그 사람들은 우리 바로 뒷자리에서 왼쪽으로 5칸 옆이었는데

결국 영화 보다가 나왔어요

나오면서 쏘아보았는데 딸 턱 닦아주고 쳐다도 안 보더군요

그리고 그때 만난 도서관 사서님께 이러저러 하다

도저히 영화 못보겠다

가서 말려달라

아니 무슨 이런 에티켓도 없이

여기서 이러는지 누가 지켜보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항의했네요

눈치를 줘도 전혀 아랑곳 않는다 막 그러면서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서둘러 들어가시더군요

와 

진짜 그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