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 성적으로 내신 10% 정도 했어요 (경기도 중소도시)

그 성적으로는 대학 같은 대학 가기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지요

아이가 공부 하는걸 적성에 맞지 않아 했고

노력도 의지도 부족한 아이

꿈도 없는 아이

그래서 어찌어찌하여 정말 고민 많이 해서

상위권 아이들이 가는 서울의 특성화고를 진학했습니다

일단은 사회 생활을 먼저 해보고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서 그때 외국의 대학이든 국내에 있는 전문대라도 들어 가보자 했는데

막상 학교를 다니니

암기를 싫어 하고 노력하지 않는 딸은

성적은 바닥을 깔았고

결론은 회계쪽이 우리 아이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을 나갔어요

열심히 한 친구들은 좋은 회사로 많이들 갔고

그 중에는 적응하지 못해서 학교로 되돌아 오는 아이도 있었어요

저희집 딸도 5번 정도 면접을 봤었는데

정말 취업 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졸업을 해도 학교에서 관리는 해줍니다)

아이 친구들은

그렇고 그런 대학이지만

대학에 입학해서 즐거운 생활을 하거나

고등 친구들은 취업해서 그래도 힘들지만 나름대로 본인들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저러다 큰 일 나겠다 싶어

취업될때까지 알바라도 하라고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그냥 인문계가서 영어영문학과라도 진학하게 할걸...

그러면 그냥 보통은 거는건데...    후회가 밀려오네요

내신이 정말 바닥인데 국내 대학 진학은 힘들겠지요? (영어, 유아교육쪽으로)

아이가 영어회화를 좀 합니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 하는데는 지장이 없어요

영어공인성적을 따게하면

호주나 캐나다의 전문대 정도는 갈 수 있을까요?

유아교육쪽으로 관심 있어 하는것 같은 눈치인데

성적이 낮다보니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못하는듯 싶어요

중국어도 조금은 합니다 

글도 조금 잘 쓰는 편이고,

목소리 톤도 인상도 모범생 같은 스타일 

모든면에서 특출 나지않고

고등 내신은 바닥

그나마 언어쪽으로만 약간의 소질이 있는 아이인데

앞으로 어떻게 진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