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해오름에 글을 써보네요.... 매일마다 들어와서  고민거리 읽고 공감하고 위안삼으면서 지내 왔네요.

어느정도는 커버린 중딩 아이들 둘을 두었구요.  울 신랑 월급쟁이보다는 한달 벌어오는 돈이 많아서 굳이 맞벌이를 안해도 되는 가정형편입니다. 하지만 신랑이 한달 천만원을 벌어온들 팍팍 쓰지는 못합니다. 퇴직금이 있는것도 아니요. 몸이 아프면 돈도 벌수 없으니 잘 벌때 아끼고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엔 새 아파트로 이사도 갈 수 있습니다. 3억이라는 금액이지만, 대출없이 이사할수 있고, 그때까지 모으면 현금 2억은 모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시댁, 친정은 시골이라 유산같은것은 크게 바라지도 못합니다. 그저 우리끼리 벌고 모아서 보태야 하는상황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걸 보면 전 먼저 베풀고 연락하고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그때뿐입니다.  인연이라는게 서로 서로 오고 가야  그런데로 인연이 이어지고 서운한 감정이 들지 않을 텐데. 다들 사는게 바쁜건지. 아님 나에겐 별 관심이 없는건지. 늘 저만 연락한다는게 자존심이 상합니다.저는 동서가 한명 있습니다. 그 동서는 멀리 산다는 이유로 시부모님 병원 한번 모시고 간적도 병간호 한적도 없습니다.

전 항상 제가 해야 하고 그 스트레스는 동서에게 전화로  애기하면서 풀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뿐입니다.  형님 힘들어서 어쩨요...

오히려 동서 맨날 이런일로 전화해서 짜증나지.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 애기를 해야 살것 아냐.. 하면서 매번 힘들때마다 그리 넘어갔네요.

근데 동서에게 서운한것은요 거의 10년 가까이 지내도 지금껏 먼저 전화한적이 없네요...   꼭 해야 할땐 시동생편에 전화했구요..

또 있네요.. 울 새언니.전 새언니도 친언니보다 가깝게 더 연락도 자주하고 지냅니다. 나이차이도 안나서 아가씨 소리 한번도 듣지 못했지만 친구처럼 힘들일 애기하고 위로받고 지내왔는데요. 새언니도 제가 주로 연락을 하는편인데, 이젠 안해야 할까봐요.

힘들때 전화하면 난 누구든지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데 그 사람들은 지친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다들 무심하네요.

그래서 취업을 하려고 면접도 보러 다니는데요. 쉽지가 않습니다. 아는 지인은 보는데마다 연락이 오더만 난 왜그럴까요.

인복도 없고 일복도 없나봐요... 내 할일이 없이 하루하루 보내고 산다는게 우울합니다...다들 자기 살길 먼저 뚫어놓고서 사는듯 해요. 베풀어 주고 서운해하는 저를 바꾸어야 겠지요.이젠 힘든애기도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아무렇치 않게 살까봐요... 내 속마음  감추고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