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머스마
말을 어릴때부터 하고 옆에서 잘 가르쳐주어도
장애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정리가 안됩니다.
고집이 세서 지하고 싶은대로 하는건지
덩치 컸다고 애미는 우스운가 봅니다.
옷장에
샤워하고 몸닦은 수건이랑 헌속옷을 넣어 두었어요.
미천노므시키
맨날 이래요.
제가 옷장을 안 열어보면 몰랐겠지요.
방에서 쉰내가 나더라구요.
우왝!
신은 양말도 뒹굴
어떤 양말이 새건지도 모르고
공부 못해서 실업계도 아닌 똥통 학점제 학교 갔어요.
끼리끼리라
학교에서 3시간 거린데도 벌써 친구들이랑 주말마다 놉니다.
애들이 와요.
이 먼 거리를
대단해요.
대학을 가든 취직을 하든 신경줄 놓았습니다.
그래야 제가 사니까요.
중1머스마
차 태워서 보낼 거리에 학교를 다녀서
맨날 데려다 주는데
힘들어요.
애가 꾸무적 거리다
준비하고 나오라하면 뒤비자고
또 깨우고
맨날 시간 촉박하게 출발해서
사고날랑 말랑
애들이 억센가봐요.
어젠 작은애가 체육복 안가져갔다고 갖다달라고
뭐 시킬땐 애교를 쳐부리고
2교시때 갖다주고
이젠 혼나더라도 안 갖다줘야겠어요.
오늘은 가져가야 할 가정통신문 안챙겨서
제가 다시 가져오고
뭘 자꾸 까먹어요.
노인네도 아니고
속 시원하게 패 봤으면 좋겠어요.
코피날때까지
그냥
제가 이 집을 나가고 싶어요.
애들끼리 놔두면
어떨까 싶네요.
주말이라도 애들이랑 좀 떨어져서
이틀정도 안보고 살고 싶네요.
저 없으면 신나게 게임 하겠지요.
그냥 오늘은 다 힘드네요.
몸도 아픈데다
아들 키워봤자 나중에 자기들 살기 바쁘겠죠.
혼자 살뜰히 키울 필요 없는것 같아요.
지쳤어요.
진짜
주말엔 근처 호텔이라도 혼자 가서 쉬고 올까봐요.
돌아다닐 힘은 없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봄인데
집안일도 싫고
애들 뒤치닥거리 남편 뒤치닥거리
이러려고 내가 밤새워 공부하고 대학갔나 싶고
바보같아요.
거울을 보니 그냥 늙은 아줌마가 있네요.
제기랄!
흰머리는 또 왜이리 많이 나는지
45세여요.
왜 남자애들은 자기가 알아서 못하는거죠?
주위엄마들도 남자애들 한두명 빼곤 다 그렇다고
그래서 군대 보낸다고 우스개소리를 하는데
군대 갔다오면 3일은 괜찮다며
햐아ㅡ
하여간 뭔말을 쓴지도 모르것고
하여간 힘들어요.
오히려 남편이 출장가서 오히려 나아요.
그 인간 있으면 더 속 시끄럽고
제가 많이 모자라고 요령이 없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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