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생입니다

몇칠전에 아이가 집에 와서 가족이 모두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에게 그러더군요

엄마! 선생님이 우리에게 ooo ooo새끼라고 했어 그 말이 무슨 말이야 하더라고요

그 말은 차마 여기에 못 올리겠네요

특정지역인들을 비하해서 쓰는 말인데 일*  이런데서 잘 쓰는 말이거든요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물어 봤더니 반 아이 하나가 소리를 질렀는데

아이들에게 새끼 새끼 하면서 그랬다네요

어이가 없고 화도 나고 그냥 넘겨서는 안될것 같아서 다음날 교장실에 전화해서 상황설명하고 이런 일이 없게 부탁드린다.

저의 바램은 그 반에 가셔서 선생님이 사과를 하시면 좋겠지만 재발 방지를 부탁드린다고 하고

교장샘도 이해하신다고 하시면서 구체적으로 말을 해주시면 본인이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저도 아이가 불이익이라도 당할까 두려워서 익명으로 전화한다

하면서 무슨과목 선생님인지만  알려드리고 몇반인지는 안알려드렸거든요

그랬는데 아이가 학교 다녀와서 하는 말이 자기네 반에 그때 소리질렀던 아이를 콕 집어서 데려다가 상담을 하는데

그 아이한테 " 그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냐 " 이러고 물어보더래요

그 이후 상황은 아직 모르겠고 별다른 일은 없었어요

제가 궁금한것은 교장샘이나 그 말을 했던 샘한테는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콕 집어 그 반에 와서 그 아이를 데려간걸 보니

제 전화번호 뜬 걸로 혹시 누구 엄마인지 추적하는지

그걸로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이 되네요

극성맞은 학부모라고 욕하면서 . . . .

그냥 넘어갈걸 괜히 나서서 우리 아이들만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소심한 생각이 드네요

다시 생각해봐도 그 따위 말을 하는 교사를 그냥 말기도 그러구

심란해지네요

혹시 교사맘님 계시면 학교에서 이런 민감한 문제로 전화 받으면 

학부모 전화번호 추적해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눈치주고 이런일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