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 토요일 일요일에는 약간의 종교활동(단체모임있을때만)

이외에는 오로지 집에만 있어요.

취미활동 갖고 주말에는 나가라고 해도 귀찮다고 꼼짝도 안해요.

문제는 운동을 하건 산책을 하건 무조건 저하고만 하려고 해요.

혼자서는 심심하다고 싫대요.

근데 저는 같이 하는게 싫어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청소도 못하겠어요.

저도 직장맘이라 청소는 주말이나 일요일에 해야 하는데

집에 사람이 있으니 청소도 마음껏 못하네요.

어제도 동묘시장 구경가자고 해서 어쩔수 없이 저희 둘만 갔어요.

큰아이(고1)은 독서실 갔었고 작은아이(중1)은 집에 혼자 남았어요.

저는 큰아이도 저녁먹으러 언제올지 모르고 작은아이도 집에 혼자 있어서

빨리 구경하고 집에 갔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전혀 급한게 없었어요.

아이들도 다 컸다면서 걱정 안해도 된대요.

오후 2시에 나와서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갔는데

작은아이는 자고 있더라고요.

집에 혼자 있으니까 너무 조용해서 잠들었대요.

남편은 어딜다니든 저하고만 다니는걸 좋아해요.

저는 싫은데 싫다고 하면 집안분위기 안좋아져서

웬만하면 맞추려고 하는 편이예요.

저는 아이들 위주의 생활을 원하고(아이들 성년될때까지만요)

남편은 부부위주의 생활을 원하니

제가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혼자서 열심히 취미활동하는 남편이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