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오름 속풀이를 보면 가끔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읽으며 허탈하기도 하고 맥이 빠지네요..ㅜㅜ

44살 아이둘 키우는 아지매이구요..대기업 다니는 성실한 남편 있어요..

결혼할때 아가씨때 번돈으로 결혼했고 양가에서 결혼 자금으로 받은돈 하나도 없었어요..

17년전 전세 3500으로 시작해 지금은 수도권에서 5억 전세 살고 있네요..다행히 빚은 없구 현금 2억정도 더 있어요..

그러니까 전 재산이 7억정도 있는거죠..고1 중1 아이 둘있고 3년후쯤 내집장만하나 해서 새 아파트 가는데 로망이네요..

결혼 20년안에 10억 모으기가 꿈인데...3년 남았는데 이루지 못할거 같아요..ㅜㅜ 암튼 그래서 저희 부부 애들 키우며 알뜰살뜰 죽어라 성실히 살고 외식도 거의 안하고 아등바등 살았는데..

나름 이정도면 정~말 잘 살았고 자부하며 미래에 대한 큰 불안이 없었는데..

요즘 20억정도 있는데도 크게 여유롭다 생각 안하시고 미래에 대한 불안들의 글들을 읽으며....그분들은 어찌 그리 돈을 많이 벌었을까 부럽기도 하고 유산 많이 물려 받은분들도 부럽고 그러네요...설거지 할때도 일할때도 가끔 생각나는군요..ㅜㅜ

양가부모님께 받을 유산 전혀 없어요...사실 이렇게 키워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다들 좋으신 분들이고 크게 불평은 없어요..

걍 요즘 갱년긴지 미래에대한 확신도 없고 아이들의 진로와 저희 부부 노후 시끄러운 이 나라에서 이렇게 아끼고 아껴 결국 뭐하나 싶고..

몇년전 가족끼리 유럽여행도 다녀오고 종종 여행도 자주 다녔었는데 큰애 고학년 되고부터는 그러기도 불안하고...

암튼 남편도 회사가 정년보장 되는 회사도 아니고 언제 나올지 모르니 앞으로 안정되게 뭘해야 하나 ...가게라도 해야하나...

금리가 낮아 어디에 투자했다가 6천 날리고 주식으로 몇천 까먹고...결혼생활동안 이렇게 큰 수업료 내고서 뭘 하기도 겁나네요..

부동산으로 돈 버는시기는 지났다는데...3년 안에는 집하나 사고 싶은데..언제가 적당할까요?

40대 중반 나이에 전재산 7억....어찌...중간은 되는건가요??

더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분들도 많을 테고 죄송합니다만...또 어디까지나 자기 만족인지 알지만...평균적으로 어떤지 궁금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