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춘기란 말을 사실 아들 키우면서나 알앗습니다

저 학창시절엔 시골학교라 그런가 그냥 친구들 다툼 이런거는 있어도 뭐 그렇게 예민하거나 까칠하거나

그런것도 없었고 왕따란거는 더더욱 없었고.

무튼 대학생 딸아이도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게 예쁘게 잘 성장하였고

제 주위 조카들도 크게 사춘기란걸 느낄만큼 미친짓은 안한듯한데

언니들과 우애가 좋아 깊은 얘기도 하는 사이라서.  

중2 아들 기질은 온순한편인듯 한데 한번씩 미친넘 같습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에 소리지르고

남편은 직장때문에 가끔 오는데 살면서 신혼때 몇번 다툰거 외에는 일방적으로 남편이

저에게 소리 지르는거 없었습니다.

남편도 절대 저에게 함부로 안하는데 중2 먹은 아들넘이 하는 꼬라지가

진짜 가끔은 정신적으로 문제있나 싶기도 하고.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가만보니 한번씩 꼭 부르르 소리지르고 (아무일도 아님)

꼭 피해망상 환자나 분노조절장애 같은

정신병인가 싶기도 해요. ~

예로 어제일..   제가 학교 통지문 있는가  아들 가방 열고 보니  아이 필통이 없길래 말해줬어요

학교에 두거온건지 한번 생각해보라고요. ~

그 소리듣고 단지 필통이 당장 없다는거에 욕도 하면서 분해 못이겨 막 소리 지르더군요.

필통이 발달린것도 아닌데  유치원생도 찾아본다거나 침착하게 과거를 한번 떠올려서

찾을려고 사고할건데

잘못 챙기는 넘이라서 항상 가방 확인해서 통지만 사인하고 하는데 가방 열었다고

그러니까 화살이 또 그방향으로 가더군요.

필통잃어버린거랑 제가 가방 확인한거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한참 미친지랄을 하더니 ..  

한밤중에 점퍼 주머니에서 찾아내더군요.

가끔 저래요..  광분할 일이 전혀 아닌데.

제 절친 아들 고등학생도 약간 저희 아들과 비슷해요

이것도 사춘기 증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