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이 크고 겁이 많은 아이에요.

초등때까지 친구들과 그리 막 잘 어울리고 그런거 못했어요.학교에서..

동네에서는 잘 뛰어다니고 자전거타고 놀고 그랬지만

학교 반에서는 좀 센 애들 옆에는 가지도 않았어요.태권도 같은것도 겨루기 이런거때문에 힘들어했고..운동을 싫어하지는 않아요..그리 못하는 애도 아니고..

그러다 중학교 와서 그동안 약간씩 친밀해진 비슷한 내향적 성향의 친구들과 한 열명 무리가 되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거 좋아하며 잘 지냈어요..중학교 와서 사회성을 좀 길렀을거에요.같이 농구팀도 짜서 농구도 하고

친구집에 가서 종일 게임도 하고...

헌데 공부는 담 쌓고 저랑 실랑이도 좀 하고..성적은 많이 나빠졌어요..원래도 잘하는 애는 아니였고요.

그러다 고등와서 첫 한달은 나름 대학가야하니 공부좀 하려고 맘먹고 시작해 보려고 한것 같은데

한 한달뒤 정도부터 애들이 너무 시끄럽다..학교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머리가 지끈거린다

선생님중 둘이 이상하다 수업시간에 왜 수업에 관계 없는  내용을 하는지 모르겠다.선생 답지 않다..등등 불만을 토로하다

친구 누구가 담배를 피운다..또 얼마 있다 또 누가 담배를 피운다..미친거 아니냐...

세상도 이상하고..헬조선이다..군대가기 너무 싫다..(진짜 사나이보고 두려움 역력)그러다가 ..학교 가기 싫다..안가고 싶다..

고등입학하고 한달까지는  단순한, 친구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갑자기 이래요..사춘기 증상이기도 하죠

저랑 이런 저런 얘기는 어렸을때도 종종 하기는 해서 자기가 힘든것들..거의 얘기하는 편이긴 한데

요 근래 말 없다가 한번 터지면 한두시간씩 읊어 대더니..결국 지난주 이틀 학교 안가고 달래서 오늘까지 보내고 있기는 하나

학교 다녀오면 얼굴이 너무 안좋고 아침에도 그렇고...어제 낮에도 학교 못다니겠다고 문자를 제게 보냈더라구요.

지난주에 일단 병원을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제일 빠른게 6월 초라서 그동안 아이가 괜찮을지 모르겠고

전반적 검사와 가족상담까지 생각하느라 평 괜찮은 곳을 예약하느라 기다리는중인데

그동안 아이 상태 등등을 검색하다 보니...열흘을 기다릴게 아니라 다른 빠른 병원이라도 빨리 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급성 우울증세도 있나싶고...

사람 많은 곳을 힘들어하고..소음에 머리가 너무 순간순간 아프다 하고..

어제도 집에 와서 속이 울렁거린다고 토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학교를 가지 마라할수도 없고..

중학교 2학년때 빡센 수학학원 보냈다가 많은 수학숙제로 과호흡증상보인적 인긴 해요..

곧 그만 두었고 그 뒤로는 괜찮았어요

혹시 이런증상 경험하시거나 아시나요? 애가 타고난 심리가 심히 약한 애인건 분명한것 같아요.

저도 내향적이고 소심하지만,남편은 극소심인데..

아이는 여기다 감성까지 발달했어요.남편은 감성이 무디고 아주 단순하거든요.

아시는분 부디 도움좀 주세요.지금 바로 다른 빠른 병원이라도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