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5-25 pm 4:46:00
27.--.139.1

이미 병원 예약하셨고 아이의 심리적인 문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것 같으니 그리고 본인이 등교를 원하지 않을 정도니 병원 상담 때까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아무 걱정 없이 푹 쉬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고등학생이라 교과 진도가 신경쓰이기도 하겠지만 아직 고1이니 그리고 아이 상태를 봐도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공부는 잠시 미루고 아이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네요.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요. 엄마인 원글님도 너무너무 걱정되고 힘드실 것 같아요.
병원 상담 받고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답글

***

2017-05-25 pm 7:03:00
125.--.14.227

지난주 2틀 쉬는데도 과정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올해부터 아이들 결석 확인이 강화되었다고..2틀결석까지는 병원 다녀온것만 확인하면 되는데
3일째부터는 입원확인서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고요..또 선생님 두분이 가정방문으로 확인절차도 있고...
그런데 무엇보다 아이가 학교에 안다닐거면 몰라도 이틀 결석하고 학교에 가는것도 주변의 시선을 더 힘들어해요..튀는 행동이 되어서 다른 애들로부터 느껴질 시선에서 아주 부담을 갖거든요..애 성격이 원래 그래요..학원 숙제를 여러차례 안해서 선생님한테 안좋은 소리 들으면 민망해서 더이상 그 학원을 못가요..아무리 괜찮다고 해도..선생님이 숙제 해오게 하려고 그러는거 자신도 알면서도 절대 못가더라구요..이런 애인데 지금 집에서 쉬었다가 학교 다시 가라고 하면 절대 못갈거에요.
체험학습을 낼까도 싶었지만..고등 체험학습은 초중처럼 쉽지 않다고 하시고..무엇보다 여기서 학교를 쉬게하면 이걸로 더 이상 학교는 못가게 되는 상황이 될것 같아요.아이 성향상요..

2 ***

2017-05-25 pm 7:09:00
124.--.108.181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면 저라면 집에서 쉬라하고
좀괸찬아 지면 보낼 거같아요 아이가 먼저죠
엄마가 함께하고 아일 많이 도와줘야 할거 같아여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요 아이의견 들어주고 요구 들어주는거도 좋을거 같아요 대안 학교 홈스쿨 극단적인건 검정고시도 있고요 건강하고 편하게 해주는게 나을거 같아요

답글

3 ***

2017-05-25 pm 8:38:00
180.--.105.83

님
제가
학교상담교사를 했었는데요.
이 경우는
죄송스럽지만
아이의 교우관계가 걱정스럽습니다.
고등담임은 아무것도 모르시는 경우가 거의 다 이고요.
자제분이 자존심 때문에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먼저이니 아이 건강부터 챙기시길 바랍니다.
학교는 그 다음에
미래공포증후군 이라는것도 있어요.
혹시 친구와 놀러간 적은 있나요?

답글

4 ***

2017-05-25 pm 9:06:00
124.--.108.181

공항장애는 영양부족에서도 온다는 말을 들었어요

답글

***

2017-05-25 pm 11:47:00
180.--.105.83

김구라가 영양부족으로 보이세요?
ㅎㅎㅎ

5 ***

2017-05-27 am 12:06:00
115.--.185.16

자세한 글이라 읽으면서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해요.
전 전문가는 아니고요
가족중에 아주 흡사한 경우가 있거든요.
조금 어렵다 싶으면 회피하는 성향이 아주 강해요.
불안이 많고요.(상식선 이상으로요)

어찌어찌 성장은 했는데
대입시험 정도의 관문을 지레 겁먹어 아예 피합니다.
고1때 학교간다고 집은 나섰지만 무언가 걱정스러운 게 있어서
결국 그 날 학교 땡땡이치고
하루종일 거리를 쏘다니기도 하고요.
(그게 더 무서웠을텐데 당장의 학교 샘 불호령이 더 무서웠던 거죠)

혼나는 게 무서워서, 아예 혼날 짓을 안하려다 보니
사람들 기분 맞추느라 촉각이 늘 곤두섰던 상태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을지요....
30대에 힘들게 쓰러지기를 반복하다가
공황장애 판정받았습니다.

부모는 이 사람에게 시종일관 무관심했고
그중 한 쪽(엄마)은 분노조절장애급의 폭력과 변덕이 아주 심한 양육자였습니다.
마음 속의 어려움, 생활의 곤란함, 고민 등을 터놓을 사람이
어른중에는 없었죠.

그 아들이 또 아주 비슷하게
뭐를 하더라도 조금만 힘들면 금방 포기하기를 반복하며 커 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어요.
그러다보니 게임,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만 의미있어보이는데
재미와 사람 좇는다는 건 또 허망한 게 있어서
많이 울적해 하고...그러는 것 같아요.....

조그만 거라도 좋으니 자라는 동안 작은 성취를 해 보고
칭찬받아보고 자긍심, 자존감 등 가져보며 성장하였더라면
조금 다른 오늘이 되었을까...생각도 해봅니다.

쓰신 글 보면 너무도 똑같아서(지인이 쓴 글인줄 알았어요. 아이 나이가 다르네요)
마음이 아파 로긴했어요.
엄마가 신경써주고 살펴주니 정말 다행이고...좋아보여요.
잘되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답글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