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동행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제맘이 두달째 계속 갈등중입니다.

다른 분들이라면 별 고민없이 같이 가주겠지만 제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먼저 제 직장이 오전에 지참내는것이 어렵습니다. 솔직히 엄마가 아프시다면

직장눈치 안보고 고민도 없이 지참을 낼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내마음이 다릅니다. 제 성격상 직장에 폐끼치는거 싫어해서

자식일 아니면 웬만해선 조퇴 안합니다. 자식일도 시댁도움을 많이 받긴 합니다.

또다른 이유는

몇년전 제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남편이 당장 달려오지 않았어요

그당시 남편은 다른지역에 출장중이었는데 출장이 끝나고 당일 저녁에 도착해서도

바로 내가 입원한 병원에 오지 않고 시댁에 들러서 제게 왔고. 입원하는 내내

하루에 30분정도 머물며 와도 핸폰만 보다 갔습니다.

그당시 남편의 생각은 별로 다치지도 않았는데 오버스럽게 입원한 내가 못마땅했을 겁니다

서로 잔정이 없는 관계이기도 하고.

관계가 나쁘다곤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애틋하거나 그런건 없구요

제가 동행하지 않으면 근처사시는 시어머니께서 동행을 해주시기로했구요

남편은 내가 동행해주길 바라긴 하는데 강요하진 않구요

제맘은 솔직히 안갔으면 합니다. 제가 너무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