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녀랑 사이 안 좋은데 자녀가 공부 잘 하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저희 큰딸이랑 잘 안 맞아서 사사건건 부딪히네요ㅠㅠ
이기적인데다 느리고 거짓말도 하구요. 이런부분들이 제가 극도로 싫어해서 고치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타고난건지 고쳐지질 않아요.
저도 점점 지쳐가고 해서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자 맘먹어도 막상 그 모습을 대하면 너무 화가 나요.
예전엔 학교에서 실시하는 지능검사에서 상위 몇프로 안되는 영재성을 갖고 있다고 나오기도 하고 제법 기발한 생각도 해서 잘 키워보자 했지만 학교성적이랑은 크게 연관이 없는지 전혀 두각을 보이지 않고 평범 그자체입니다.
지금 중학생인데 지난 중간고사 말아먹고 앞으로 잘하겠다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늘어지고 공부 하기싫어 딴짓만 해댑니다.ㅠㅠ
게다가 사춘기까지 겹쳐서 친구들한테나 쓸법한 말들을 저한테 하질 않나 말버릇도 문제에요.
이러다 보니 점점 미워지고 다 내려놓고 싶어요.
맘은 그런데 또 막상 그러질 못하고 잔소리 해가며 또 똑같은 모습으로 대하는 제 모습이 싫으네요ㅠ
주위에 아이들이 예의도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집 보면 부부가 사이가 좋더라구요. 집안에서 큰소리도 안내고 아이랑 사이좋고...
아무래도 가정이 편안해야 아이도 학업에 집중할수 있겠죠.
그런데 우린 부부도 사이가 안좋고 그러다보니 관심이 아이에게 쏠리고 기대치는 커지고...
뭐가 문제인지는 아는데 해결이 잘 안되서 답답해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다시 저랑 사이좋아지길 기대하는건 무리겠죠?
저혼자만 문제점을 느끼고 고쳐보자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남편이 도와주면 좋겠지만 워낙 자기중심적이라...
자기랑 크게 상관없다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아이에게 좋게 대해주자 맘먹고 노력해봐도 시간이 너무 흘러버린것인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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