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땐 나름 시험기간엔 잠도 안자고 열공하던 아이였는데요.
고1중간고사까지만 공부하고 늦은 사춘기가 오더니 그뒤로 학원도 안다니겠다해 국영수 다니던거 끊고 공부는 1도 안하고 성적은 중간..
중등때보다 공부 더 안하고 쭉~놀다 고2 되었네요.
남편은 바닥 찍어봐야 정신차린다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라고 그냥 두라며..
올3월부터 다시 다닌다해 영수 다니고 있는데 중간고사 기대도 안했고 딱 영수 점수 조금 오르고..과탐은 아예 안한거 같더라구요ㅠ
모의고사보고 표정 안좋더니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ㅠ
본인은 내신 끝이고 지금부터 해도 안되고 수시로는 못간다고 계속 자퇴하겠다고?
죽기 살기로 했냐니 그것도 아니라하고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대학은 가겠다는데 속상하네요.
절친들은 정신차려 특별반되고 주말도 열공하는데 울아이는 갑자기 운동에 빠져서 주말 밥도 안먹고 운동만 하네요.
하고 싶은건 많었는데 성적은 안되고 고2인데 어째야는지?
활발하던 아이가 답답하고 안스럽고 노력도 안해보고 포기하려하니 속상하네요.
절친들은 열공하니 어울릴 시간도 없는거 같고 학교도 답답하고 야자도 싫고 내신도 안좋다고 말수도 줄고 어째야는지??남편은 본인은 잘했어서 그런지 공부만큼 쉬운게 어딨냐고 배가 불러서 그런거라고 도움이 안되네요.
중간에서 저까지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고 어떤말을 해줘야는지?자퇴얘기만 나오면 앞이 캄캄하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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