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통령 선거날 ..

며칠전에 쉬었는데 또 쉬니까 좋긴 하더라구요

애들은 친구 만난다고 다들 나가고 저는 간만에 집안 청소좀 했어요

남편이 바뻐서 미리 사전 투표 하고 남편은 잠시 회사에 나갔구요

오후쯤 들어와서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오손도손 대화도 하고 티비도 잠깐씩 보고..

근데요~~

잠시잠깐  애들이 없고 남편과 단 둘이 이러고 있으니 어쩜 미래의 모습 이겠구나 싶은게..

이제 멀지 않았구나 싶더라구요

순간 이렇게 오손도손 둘이 있다가 누가 먼저 하늘 나라 에라도 간다면 너무 슬플거 같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잠시 울컥 했네요

그러면서 남편한테 건강하게 함께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 한다고 두손을 꼭 잡아 보았네요

어느덧 가장으로서 바쁘게 살아온걸 입증 이라도 하듯이 머리가 히끗히끗 한게...

남편이나 저나 젊은시절 어디로 갔는지 잔주름도 여기저기 있는게 슬프더라구요

참 세월 빠르다는 생각을 했고~ 연애 때부터 늘 한결 같은 남편이 항상 고맙고  제가 많이도 의지하고

있다는걸 매번 느끼거든요...

다시 태어나도 제 성격 맞춰주고 할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에 자상한  지금의 남편을 택할거 같아요

그러면서 맘 속으로 간절히 남편과 오래도록 함께 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저도 모르게 빌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