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딸아이...유독 잠이 많아요..

과제가 많다며 토욜 늦게 잠이 들었는데, 일욜인 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또 학교에 갔다 왔답니다.

점심 식사 후 1시간만 잘테니 깨워 달라고 해서 1시간 후 깨웠더니...비몽..사몽...

30분 단위로 3번 정도 깨워도 일어 나지 않길래, 저도 짜증이 나서 그냥 뒀어요...

(전날 잠을 많이 못자서 못일어 나는가 보다..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고2가 됐으면 시간관리는 본인이 해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시간이 좀 흘러 일어 나더니, 안깨워 줬다고 짜증....

첨엔 저도 참다가 그만 폭발해 버렸답니다.

내가 니 몸종이냐고...한번도 아니고 3번이나 깨워도 일어 나지 않는걸 내가 어떻게 하냐고...

오늘 아침에 데려다 주는데, 여전히 쌩~하더군요...

그런데 차에서 내릴때 친한 친구를 봤는지, 얼굴이 환~해 지면서 얼마나 다정스런 목소리로 친구를 부르는지...ㅠ

한편으론 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늦게 일어나게 되어 난감해진 딸아이가 이해가 되면서도,

엄마인 저는 지 감정 분풀이 대상인가 싶기도 하고...정말 우울합니다.

얼른 대학생이 돼어 독립했으면 좋겠습니다.

님들 따님들은 다들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