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5-15 pm 12:47:00
49.--.77.123 |
| 음~~~~
세 아이 엄마인데, 제가 오히려 더 짜증 내는 듯해요...
큰아이 고2 딸 .... 사춘기때 반항기가 지난 후
지금은 잠잠하네요....
중3 아들 역시 중2때 잠깐 사춘기가 지난 후
잠잠하구요...
막내 초6 아들은 애교 덩어리죠...
아침에 엄마아빠 침대로 들어와서
부비부비하며 뽀뽀하고...
짜증은 주로 제가 내죠...
쓰레기 정리 안했을 때...
준비물 잊어버렸을 때...
빨리 나가야 하는데 늦장부릴 때....
순간 욱 하고 화가나서 한번씩 빽! 하고 소리지르곤 해요
(울 집에서 제가 제일 시끄러워요 ㅜㅜ)
그래서 그런지 울 애들은 저한테 화낼 생각은 못하는 듯해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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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pm 12:51:00
211.--.17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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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5-15 pm 3:32:00
175.--.234.134 |
| 저는 애들 어릴적부터 빨리 독립해 나가줬으면
했어요.
사춘기 오니 그 맘은 더 커지고요.
혼자살고싶으네요.
아이들은 1년에 한두번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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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5-15 pm 4:33:00
223.--.212.24 |
| 전 터무니없는건 안받아줘요.
딴일로 화난걸 엄마나 가족한태 풀면 무시해요.
풀려서 뭘 요구하면 따끔하게 혼내구요.
자명종 사주시고 알아서 하라하세요.
깨워줄때보다 불안한지 잘 일어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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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5-15 pm 5:16:00
124.--.239.44 |
| 짜증이라는게 단계가 낮은 분노잖아요.
공부하기 바쁜 아이들에게 뭔 과제를 그리 많이 내 주셨대요.
잠이 부족한 아이들 화 낼만하네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그나마 만만하게 안전하게 화 낼 대상이 나의 친구도 선생일수도 없는
힘든 아이들에겐 그저 항상 내편인 더 많이 사랑해주는 엄마뿐인걸요
엄마 심장은 무쇠로 만들어진게 아닌데, 아이에게 엄마는
그런 든든하고 단단하게 기댈수 있는 그런 의지처로 느껴지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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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부터 저희 엄마는 아프셨어요
그래서 화 한번 못 내보고 자랐던거 같아요
엄마이지만, 전혀 의지가 안되셨던분이죠.
조그마한 일에도 충격 쓰러지는 엄마이기에
슬프고 아프고 모든 일을 숨겼어요.
지금도 그 시절 슬프고 아팠던 일에 대한
상처가 남아 있어요.
내 아이는 마음껏 화내고 의지하는 엄마되고
싶은데, 가끔은 엄마는 천하장사인줄 아는거 같아요.
어저께 밤에는 혼자 몰래 울었네요.
아이가 대학 가더니, 어른이라고 친구집에서 외박하겠다고
바락바락 ..
남편은 무섭고
아이는 대가 세고
어디까지 얼마나 허용해야 할까.
대학을 보내도 숙제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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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5-15 pm 6:12:00
203.--.108.26 |
| 똑같이 겪는 일입니다 중간고사때는 더 했고요
깨우디 치쳐 두면 언제 깨웠냐고 일어날때 까지
깨워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 어이없죠
꼭 깨워야 할시간 다짐 받고
안일어나면 동영상 찍는다 증거자료 라고
하면 얼굴 가리고ㅠ난리 치다 일어 나죠
그렇게 넘어가면 그만
엄마가 가볍게 상황을 풀어주는 게
물론 다 받아주란건 아이고 같이 내가 이렇게
깨우고 이렇게 깨우고 이래도 안일어 났으면서
라고 소리는 쳐서 내속도 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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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5-16 pm 8:45:00
121.--.180.67 |
| 저희 아이는 짜증을 대놓고 부리거나 화를 내진 않는데..
입을 닫는거로 자기의 화를 표현해요. 여자아이인데 꼭 남자아이처럼요..
아이의 감정도 중요한거니까 참아주고 기다려주다가도 그러면
지킬것좀 지키고 살자고 한마디합니다.
너하나로 집안분위기가 이리 망쳐야하냐고 혼낼때도 있고요.
저희집은 사춘기 큰아이만 안웃거든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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