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땐 친구가 없다 중학생되면서 친구가 생겼는데 하나같이 만화, 로맨스소설 빠진 애들입니다.
딸이 그런 친구와 어울린 영향도 있고 스스로도 범생이하다 다른 세계에 눈이 번쩍뜨인거겠지요.
만화책방 가서 우리애에게 만화 빌려주지 말라고도 했고, 만화 빌려주는 아이한테 아줌마는 왜 만화보는걸 문제삼냐는 당돌한 말도 들었습니다.
실은 만화뿐만이 아닙니다. 웹툰, 유투브등 인터넷을 못하게하면 만화를 보고 그걸 못하게하면 로맨스소설 봅니다. 차라리 화장을 하고 가수나 연예인에 홀릭하는 보통 여중생이면 좋겠습니다.
어느때는 할거 다하고 보라고 만화책 허용하고 인터넷도 쉰다할때 수시로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허용하면할수록 더 보려고합니다. 숨기고 공부하는척 보고 부모 잠들때 공부한답시고 보고.. 몰래 빌려와선 봅니다.
성적은 1학년이후로 매 시험마다 하향세입니다.
정신이 늘 딴데 있습니다.
어릴때 맞벌이라 부득이하게 남의 손에 키웠고, 기관의 문제로 자주 옮겨다녀 정서불안이 이렇게 표출되는건가 싶은 자책감이 수없이 듭니다.
달래도보고 꾸짖기도하고 하소연도 해봤지만 딱 그때뿐입니다.
이젠 포기한다했습니다. 대신 도서관이든 어디든 나가서 만화를 보든 로맨스를 보든하고 저녁먹은이후 학원없는 날은 밤10시이후 들어오라했습니다.
집에서는 도저히 만화나 로맨스소설을 보는 모습을 두고볼 수없습니다. 이도저도 안할땐 만화에서 본 만화를 그립니다. 제 처신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험하신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
목록
추천
Top
